정말 가끔가다 느껴지는 이 기분.......
어찌어찌하다 만난 이사람과 결혼을 준비하면서 느껴지는거지만..
참으로 많이 두렵다.
같이 맞벌이를 해야하고
아침밥만은 꼭 먹고 출근해야한다는 그사람..
그의 집은 자식들을 품안에 두고 살려고만 한다.
결혼을 몇일앞두고 바쁜 나에게 왜 놀러오지도 않냐는 분들..
항상 아들칭찬에 아들걱정만 하시는 분들..
오로지 아들에 대한것만 챙기고 물어보는 분들..
그러면서 나를 딸처럼 생각하신다는 분들..
나 그냥 그집아들하고 살기 싫어진다..
예전엔 시부모님도 모실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어른들에게 귀염받으며 화목하게 살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그건 큰 오산..........오해.......
그들에겐 아들뿐이다..
지금은 살림준비하는라 이것저것 사들이는 재미에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잠시나마 잊었지만 가끔가다 그들을 만나고 돌아와
이런기분을 느낄때면 소스라치게 놀랄때가 많다.
솔직한 심정으로 그들이 그들이 아니였으면 좋겠다..
드라마에 나오는 김창숙같은 시엄마를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착각......
마음이 답답하다......
맞벌이 결혼생활과 시댁식구들....시엄마......모두 갑갑한 느낌...
날도 스산한데 그런생각들때문에 더 추워진다....
결혼하지말걸 그랬나보다..
그냥 나이가 들더라도 좀더 기다릴걸.....
정말 이런 걱정....이런 후회...하지 않고 싶다..
왠지 다시 되돌리고 싶은느낌이 너무도 강렬하게 든다..
아마도 이런느낌.........
병든 시부모를 내가 모셔야 할것 같은 느낌에서 비롯된듯도 싶다.
예전엔 당연히 그럴수 있다고...그래야 하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현재에 와서 시댁될 그들의 얼굴을 떠올리면 왜이리도 거부감이 드는지.......
이건 정말 싫은데.....
이게 스트레스인가 보다.
글을 써서라도 내마음 한번 풀어보고 싶었는데 글도 써지질 않는다..
그냥 막막하게 답답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