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산다는 것은
즐거움 만큼이나 힘이 들고 마음이 상할 때도 있습니다.
웃음은 한 순간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흐뭇하나
미소는 순간으로 지나가기에 항상 웃음 속에서도
가벼운 불안이 조바심치곤 합니다.
우리는 웃음을 얻기는 어렵지만 날마다 계속 웃기는
더 어렵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어제 웃음을 주었던 사람이 오늘 나에게 슬픔을
줄 수도 있습니다. 어제 우리를 행복하게 했던 일이
오늘은 근심을 가져 올 수도 있습니다.
우리 사이가 어떤 말을 주고 받아도 그것이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고 웃음이 되고
기쁜 눈물이 된다면 우린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힘들 때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사람은 먼 사람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입니다. 가까운 사람의 쓰디쓴 말 한마디는
지구의 무게보다 더 무겁고 세상의 어떤
비난보다 더 날카롭게 가슴을 파헤칩니다.
슬퍼 울고 있는 사람은 함께 울면서
마음을 전할 수 있지만 화가 나서 거칠어진 마음에
함께 화를 내서 마음을 전할 수는 없습니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것은 나와
같은 점을 찾기보다 서로 다른 점을 찾아 나와 다른
누구를 그대로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께 산다는 것...
너무나 어렵고도 힘들지만
나와 똑같이 나로인해 울고 웃는 그가 있으니
돌이켜보면 감사하고 행복한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