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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남편에게 화내다가 그한마디에..


BY 바가지 2002-04-18

남편이 술을 간단히 마시고 오겠다고 퇴근때 전화했습니다.

그런데 다른날보다 더 늦게 더 취해서 들어왔습니다.

모처럼 바가지긁고 좀 심하게 구박(?)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남편이 헤롱대다가 내게 머리를 박고 중얼댑니다.

미안하다...화를내며 뭐가 미안하냐 물었습니다.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사는게 미안하다..돈많이 벌어서

너 용돈두 100만원씩 팍팍줘야 되는데..미안하다."

갑자기 긁던 바가지를 멈췄습니다.

고개돌리고 잠깐 눈물을 닦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