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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고 친정못살면 시댁의 봉인가?


BY 새댁 2002-04-19

전 천사표컴플렉스가 약간 아니 조금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천성은 어쩔 수없나봐요.잘 안바뀌더군요.그렇다고 제가
결코 천사는 아닙니다.착하면
요새 바보취급당하고 그런경우도 있죠.그런데 요즘 가슴이 답답해요.
전 사실 시댁식구들보다 두 형님이 더 싫은거있죠.
동서사이가 어렵다고 하잖아요.저두 그래요.

두형님은 결혼한지도 몇년차이고 전 일년되갑니다.겨우 결혼이란
대충 이런거구나하고 느끼죠.두형님은 제가 빨리 들어오길 손꼽아 기다리셨대요.이유야 알 수없지만 아무튼 두분은 죽이 잘맞아요.
큰형님은 지방에 계시고 일년에 고작 세네번 볼까말까
직업 빵빵하고 자존심 대단하고 시댁에서 해준거 없으니 나
내마음대로 할도리만 하련다 주의구요.대신 자기가 안하니까
저에게도 간섭하고 전화하고 시키는건 거의 없어요.
그리고 친정이 잘살고 아무도 큰형님이 명절날 대자로 누워서 주무셔도 아무도 뭐라하는사람없을정도로 시댁에선 각별한 대우를 받죠.

처음에 절보더니 첫명절날 그러대요.동서도 아니고 설거진 니?가 다해.차 기가막혀.친해지지도 않았는데 니라고 하니 기분이 별로더군요.
그리고 저번엔 그러대요.니는 왜 아가 안생기냐?
마음약한 전 충격이죠.그렇지 않아도 애기 안생기는거 스트레스거든요.사람들이 흔히하는 인사말 애는 소식없어? 이것도 사실
스트레스에요.그리고 작은형님,처음엔 작은형님을 존경했죠.
일주일마다 꼬박 애 둘데리고 시댁가는 형님.그런데 점점 아니다
싶더군요.제가 친해볼량으로 시댁가면 형님 힘드실까봐 조카들도
이뻐해주고 용돈도 자주 주고 밥두 먹이고 놀아주고 했는데
이젠 이게 다 무슨소용인가 싶더군요.
작은 형님 툭하면 동서가 가까우니까 시댁 좀 자주 들여다봐.
전 좀 이해가 안가는게 시댁을 언제가고 안가고는 성인인 제가 알아서
해야할 일 아닌가요?

물론 제가 너무 자유로운 친정분위기에 자기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고
책임지는 분위기에서 자라서 거부감이 드는건지 몰라요.
형님들이 자기본분보이면서 역할모델이 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좀 감싸주고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하면 그렇게 안시켜도 사실
마음에서 따라보고 할것도 같거든요.그런데 가만보면 자기들 하기
싫은거 자기들 아쉬울 때 저에게 전가시킨다는 느낌이 참
억울하네요.아니 자기들 하기싫음 저도 하기싫은거 아닌가요?
어제도 그러네요.큰형님이 직업상 교육받을게 있어서 올라오시는대신
어머니가 내려가셨죠.작은 형님 전화하셔서 하시는말씀 시댁에
동서가 낮에 가서 청소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좀 그래라.
전 남편이 있어서 할말 다 못했지만요. 웃기더라구요.
아니 애기도 없고 전업주부고 그렇다고 아주 이십사시간 대기조로
본다니까요.저 시댁갔다온지 사흘밖에 안되었구요.평일날에도 가끔
불려가구
이삼주마다 그래도 자주가는거에 속한다고 생각했지요.

자기가 효부하려면 자기가 가면 돼지 왜 툭하면 집가깝다고 저에게
오라가라 하는 형님이 이해안가네요.
사실 형님들은 내가 애문제로 병원다니는거 몰라요.시댁과 가까워서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두요.
사실 작은형님 큰형님께 화장품이며 얻어 쓰는거 많구 큰형님에게
꼼짝 못하죠.그리고 가만생각해보니까 어머님 내려가셔서 가게보라고
하실까봐 저에게 전가시키는것도 좀 보여요.
아버님이 절 막내며느리라고 이뻐해주시고 또 남편이 절 가게 보지 못하게 못박았거든요.그래서 전 가게는 안보죠.
한마디로 형님은 제가 얄미운가봐요.자기가 고생한것처럼 시부모님께
안끌려가고 제소신껏 이쁨받으며 사니까 얄미운가봐요.
제가 그랬어요.형님뜻 알겠다고 마음내키면 가겠다고.
전 정말 청소해야지 생각했는데 청소해!라고 시키면 더 하기싫은
마음이거든요.저도 나이 서른인데 알아서 하는데 왜 다들
저렇게 애취급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사회생활할 때도 그랬어요.열심히 일하면 일할 수록 월급도 올려주고
더 인정해주는게 아니라 말은 뻔지르르하면서 일만 더 부려먹구요.
일이 한도 끝도 없어지죠.
식구단촐한데로 가라는 친정엄마말씀이 어제 왜그리 생각나든지...
이건 효자신랑은 툭하면 운전기사로 불려가고 전 툭하면
똥개처럼 시부모(그래도 부모님은 그려려니 합니다.하지만 형님은 틀리죠.), 시누,형님들에게 치어서 불려다니니...가슴이 너무 답답해요.
이거 읽으시고 싫으면 안하면 돼지라고 간단히 말씀하실분 계시겠지만
전 또 인간관계가 껄끄러워지면 마음이 불편해서요.
형님이 속으로 내말이 말같지않나? 하면서 생각할것두 같구
그런데 저 형님이 시키는대로 하기싫으니 문제죠.
동서야 나두 시댁에 일이 있어 와있으니까 동서도 와서 거들면
어때? 시간괜찮으면 그렇게 해라고 말하면 또 인정상 안갈 수가 없잖아요.정말 효자신랑만 아니면 시댁에서 멀리 이사가고싶네요.
두 형님들처럼...남편은 그래요.하고싶으면 형님이나 가서 하시라고
말씀드리라는데 에구 제성격상 어떻게 그래도 어른인 형님한테
그래요.이게 제한계입니다.
그냥 저랑비슷한 형님들이 계신 며느님들 리플주시구요
어떻게 처신들하셨는지 지혜주시구요.시키는대로 다하다간(시부모,시누,형님들)
일주일에 몇번은 시댁에 불려가야할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