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몸도 쳐지고 마음도 우울하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닌데....
남편은 늘 자기집일에 물불을 안가립니다.
물론 시집 식구들도 다들 자기들끼리 똘똘 뭉치구요.
손위 시누이는 성격 장애로 시댁에 있고 형은 이혼중입니다.
시부모님이 경제력도 있고 사리분별력도 있는 분이시나 늘 자식 위에 군림해야 한다는 사고를 갖고 계시지요.
그러다보니 수시로 남편을 본가로 부르십니다. 그것도 남편핸드폰으로만 연락을 하시지 집으로는 절대로 전화 한통 거는 법이 없답니다.
늘 불쌍한 누나, 불쌍한 형을 챙기기를 원하시죠.
참고로 시댁은 춘천, 우리 집은 안산입니다.
주중에도 부르면 달려가는 남편입니다. 저에게는 사전에 얘기도 없이...
그런 불만들이 쌓이면서 저는 며칠에 한번씩 걸던 문안 전화도 안드리고 남편은 남편대로 저에게 시큰둥하답니다.
거기다가 퇴근도 늦고, 그런 남편이 점점 멀어져가고 심지어는 남처럼 느껴집니다.
처가에는 신경도 안쓰면서 설치는 남편이 미워 바가지 긁다가 싸우고 맞은적도 두어번 있지요.
남편이 서울에 있는 형한테도 수시로 가는 것 같고 휴가를 내고 본가에 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이제는 저에게 절대로 얘기를 안합니다.
그냥 모르는 게 약인가요?
맞벌이라 바쁘고 피곤하고 체력도 약한데 그런 일로 신경을 쓰다보니 점점 힘들어집니다.
한의원에서는 홧병이라네요.
나한테 문제가 있는건지, 좋은 해결방법은 뭔지 답변들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