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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님에게..


BY Hee 2002-04-20

전문직종을 가지셨다면 공부도 많이 하시고 나름대로 꿈도 가지고 계신 분일텐데..

자신의 일을 하며 치매걸린 어머님을 모신다니..정말 존경스럽네요..

거기다 님의 상황으로 정말 마음으로 모셔야만 가능한일인데..

진짜 이런분이 있을까..싶네요.

그동안 이방에서 시어머니땜에 속상한 분들의 글을 읽으며..

차마 끝까지 못읽을만큼 넘나 속상한 사연과..가슴아픈사연들을 보면서

그분들께 배부른 저의 고민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되었답니다..

그래서..왠만한 속상한 일로는 여기에 글도 안올릴려고 자제하구요..

다만..가끔 넘 답답하거나 심란할때 참지못하고 올리곤 하지만..

저두 참 이기적이었던거 같아요..

내가 좀 불편하다고 좀 속상하다고..

맏이도 안하는데 막내가..무슨..하는맘을 먹었던게..

정말 부끄럽습니다..

님의 말속에 공감하는 말도 있고..이해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님의 어머님모시는 맘만큼은 정말 존경스럽네요..

개인적인 가치관이라고 하신 부분에선 좀 차이가 나지만..^^;

하긴..누구나 가치관은 다 다르니깐요.

그니깐..저밑에 틀니가 비위상한다는 님말씀도 그런입장이라면..

누구나 할수있는 생각같구요..다만 표현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일뿐이지..

하지만..너무 자신을 옭아매고 부모님에 대한 의무를 혼자 짊어지시진 말고..

쉬시면서..맘도 안정시키고 하세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