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로 결혼한지 만 3년이 갓 넘었습니다.
그동안 남편의 여자문제로 많이 속상했었고 이혼까지 가려고 했지만
아이와 아직은 제가 남편을 사랑하기에 그냥 살고 있답니다.
남편의 직장동기인 그여잔 저도 알고 있는 그여자의 남편도 서로 알고
있는 사이랍니다.제가 알고 있는 그여잔 성격도 활달하고 사교성도 좋
아보이는 얼굴은 그리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몬생기지도 않은 그런
평범한 얼굴에 이제 갓 돌이 지난 아이의 엄마랍니다.
아이는 직장관계로 시댁에 맡기고 남편과 함께 친정에서 살고있더군여
어느날 그러니까 작년가을 저희 남편과 남자1명 여자 2명 이렇게 넷
이서 알탕을 먹으러 근무시간에 잠깐 어디로 다녀온적이 있었어요.
저녁이 되어도 남편이 오지도 않구 전화도 안되구 좀 이상한 의심이
들었답니다.
나중에 여자의 직감으로 남편한테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물어
봤죠.볶고 꼬시고 해서 2달여 만여 다 알아냈져.
그여자와 둘이서 노래방에 가서 끈적끈적하게 놀았답니다.
더 웃긴건 그여자가 울 남편한테 그동안 자기가 울남편 좋아한것
아냐고 물었답니다.바보같은 남편은 안다구...내가 어떻게 아냐구
했더니 그 여자가 자기한테만 유별나게 직장에서 친절하게 잘 대해
줬더랍니다.
둘이 노래방에서 그러다 마음이 통해서 여관을 가려다 음주운전으로
여잔 면허가 취소가 됐죠.
전 남편이 솔직히 얘기해 준것에 대해 고맙다구 하구 다신 그러지 않
겠다는 말에 다시 믿기로 했답니다.울 남편 착하긴 하거든여.
저도 바보같지만...다시 믿기로 했져.같은 부서니까 공석의 회식자린
제가 이해를 할테니 사적으로 그여자와 만나면 알아서 하라고 했답
니다.둘째를 올초에 낳구 산후조리를 친정에서 하구 집으로 왔답니다.
그러다 3월초에 그 여자를 다시 만난걸 알게 됐답니다.
더구나 그여자 술이 많이 취해 집까지 택시로 바래다 줬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습다.여기 시골 읍내라 택시비도 많이 나온답니다.
그날도 남편은 저한테 다른사람을 만난다구 거짓말 하구 집에 들어
왔는데 핸폰이 와서 받아보니 전화를 그냥 끊더군여.그 번호는
그여자 핸폰번호였구여.
하늘이 노래지구 ...당장 시댁에 전화를 걸어 울고 불고 난리쳤답니다.
담날 시댁에 가서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바보같이 아이때문에 모질지
못한 저의 맘때문에 다시 남편을 믿기로 하구 살고 있답니다.
그후 통화내역을 확인해 보니 산후조리하러 친정에 있는동안 그여자
와 두번을 만났더군여.
통화도 하구여.둘이 연인사이도 아니구 둘다 유부녀 유부남이
아이까지 있는 사람들이 왜그러는지 이해를 못하겠더군여.
물론 그 여자와 전화통화를 했지만 뻔한 대답 아니겠습니까.
넘 분해서 그 남편을 만나서 모든걸 다 말하구 싶었지만 울남편
직장문제도 있구 해서 참고로 여긴 시골이라 소문이 무섭답니다.
아직은 바보같이 제가 신랑을 사랑한답니다.물론 배신감도 느끼
지만 마음이 넘 약한것이 문제랍니다.넘 이해심이 많은가요.^^
다른 여자 문젠 그냥 넘겼는데 이번만큼은 시원하지가 않구
언제 또 그여자를 만나게 될까 걱정입니다.
저희 신랑도 그 여잘 싫어하진 않앗던것 같은데...지금은 그 여자
정떨어지고 싫고 안 만난다구 하지만 속마음은 어떤지...
그냥 답답합니다.
같은 직장에서 같이 계속 다니고 지금은 서로 부서가 바뀌었지만
워낙 좁은동네라.
전 그래서 요즘 여자가 넘 무섭답니다.가정이 있거나 아이가 있는
것도 신경안쓰고 마치 연애하는 것처럼 좋아한다구 아무렇지도
않게 고백하고 여관가구...
직장동료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술자리가서 그렇게 행동
하구 ....
그 여자 남편도 넘 불쌍합니다.아무것도 모르고 자기 아내가 딴 남자
좋아하는 것도 모르고 살지 않겠습니까..
저도 같은 처지지만.^^
지난 얘기지만 또 만난다면 현재가 돼겠죠.
아뭏든 저도 여자지만 여자가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