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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왜 이럴까요.


BY 벚꽃놀이 2002-04-21

남편때문에 너무 고민이네요.
우리 남편은 너무 화를 잘 내요. 물론 이유 없이 그러는건 아니구요, 조그마한 빌미라도 있으면 굉장히 빨리 쉽게 폭발하는데 화나는걸 스스로 조절 못하는것 같애요.
그렇다고 그걸 즐기는것 같지도 않구요, 자기도 자기가 화나서 마구 미쳐 날뛰는게 너무 싫고 처참하해요. 그러면서도 자기 화를 조절하지 못하는군요. 10년가까이 참고 살았는데요, 이 짓을 계속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만 해도 그래요. 어제 아침에 낡은 양복 한벌을 이제 그만 버려야겠다고 해서 거실에 내놨거든요. 내려가는 길에 아파트 의류 수거함에 넣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도, 그리고 오늘 아침에 나가면서고 깜빡했어요. 오늘 오전에 옷을 집어 던지면서 난리가 났어요. 자기옷을 왜 빨리 처리안하고 밟고 다니게 두냐고, 분명 자기가 집어 던지기 전에는 쇼파위에 얌전히 있던 옷이었거든요.
자기 화를 자기가 조절을 못해 길길이 뛰면서 내가 자기 빨리 죽기를 바래서 저주 하느라 옷 밟고 다니게 둔거라고. 도대체 이유가 뭐냐고 집요하게 물으면 자기 분이 다 풀릴때까지 해댑니다.
대부분이 이런 식이예요. 난 그때마다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하고 넘어가곤 했었는데, 이젠 진저리가 나네요.
이 짓을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