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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렇게 살지마쇼!


BY 다단계 2002-04-21

사촌이 다단계를 한다. 암머시기.
암머시기. 난 좋게 보았다. 미국에서도 만만치 않은 회사규모를 갖고 있고, 남에게 피해만 안끼치면 머 어떤가.

그런데....
그 사촌에게 급한일이 있어 삼백만원을 꾸게 되었다.
그냥, 한번 말을 건넸봤을 뿐인데, 너무나 선선히 꿔주길래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어, 그집아이의 티셔츠를 하나 사서 건넸다. 생기는 대로 갚으라고 하길래..

그담날부터...우리집에 뻔질나게 온다. 암머시기 하라고. 테잎놓고 가고, 책읽어보라고 하고, 자기 동료까지 데구 와서 설쳐대는 통에, 내 사생활이 거의 마비지경에 이르렀다.
미소로 정중히 거절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렇게 며칠...단호하게 말했다. 못한다고. 자꾸 이러면 나 화낸다고. 친한 사촌끼리 이러지 말자고.

며칠 조용하더니, 전화왔다. 돈 당장 갚으라고. 기가 막힐따름이다.
남편이랑 내꺼랑 카드 다 모아서 현금 서비스 받아 줘버렸다. 담달이 걱정이지만.

에이, 인간들아. 그렇게 세상살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