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75

누굴 닮은겨~~~~


BY 내아들 2002-04-22

도대체 한 배에서 나와서 이렇게 다를수가 있데요?
큰애는 아빠와 국화빵
작은애는 나랑 국화빵

큰애는 아빠 닮아서 얼굴도 쬐마나하고
작은애는 지 애미 나를 닮아서 얼굴 평수가 좀 넓다.

큰애는 아빠 닮아서 아침에 깰라면 몇십분
작은애는 엄마 닮아서 귀가 밝다...부시럭대도 일어남

큰애는 아빠 닮아서(이건 인정한것임...남편이 학교 다닐적에 이해력이 부족해서 무조건 외웠다함) 머리는 좋은데 이해력이 부족함
작은애는 엄마 닮아서 이해력이 아주 뛰어남

큰애는 아빠 닮아서 수리력이 뒤쳐짐(아빠는 문과출신)
작은애는 엄마 닮아서 수리력에 뛰어남(난 이과 출신)

큰애는 아빠 닮아서 책 읽기를 싫어함(내가 결혼13년에 남편이 책읽는걸 한시간도 못봄)
작은애는 엄마 닮아서 책을 아주 좋아하고 속독법을 쓰는지 무지 빨리 읽는데도 이야기를 다 얘기해줌(난 책만 잡으면 시간 가는줄 모를정도)

큰애는 아빠 닮아서 엉덩이가 참 이쁨 동그랗게
작은애는 엄마 닮아서 엉덩이가 푹 퍼짐

큰애는 아빠 닮아서 외모가 아주 준수함(남이 보면 아주 범생이처럼 생김)
작은애는 엄마 닮아서 평범하면서 공부 잘하게 생기지는 못함

큰애는 아빠 닮아서 화장실에 들어감 기본이 30분
작은애는 엄마 닮아서 화장실에 들어갔다 금방 나옴

큰애는 아빠 닮아서 욕심이 없음
작은애는 엄마 닮아서 지는건 못살음

큰애는 아빠 닮아서 옷가지고 투덜투덜(사달라는게 아니고 사다주면 맘에 안든다고 직접 사입으라해도 절대로 안사입음)
작은애는 엄마 닮아서 암거나 잘입음

큰애는 아빠 닮아서 한번 화나면 물불을 안가림(욱하는 성질)
작은애는 엄마 닮아서 그런건 없음

정말 살면서 어쩜 이렇게 다를수가 있나싶다.
남편이 미우면 큰애가 덩달아 밉게 느껴진다.
내자신이 초라하다라고 느껴지면 작은애가 측은해 보이기도 하고
둘이 믹스를 해서 둘이 똑같이 나눠졌으면 하는 맘이다.

괜시리 아침에 큰애 깨다가 남편 깨다가 속상해서 소리 질렀더니 마음이 무겁네요.
님들 한주 즐겁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