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18

무기력+우울


BY 무기력 2002-04-23

화장도 하기싫어 그냥 밖으로 나가 아들놈이 좋아하는 과일을 샀다.
솔직히 세수도 안했다.그냥 모든것이 의욕상실이다.
결혼14년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신혼때는 이혼녀라는 꼬리표가 싫고 친정부모님 눈물 흘리는게 싫어서
이혼을 못했고 큰애가 생기고나서 이쁜짓을 하니 나의 지긋지긋한
책임감이 눌러 못했고 작은애가 태어나니 임신중에 너무 못먹고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아토피에다 오줌싸개에다 장염 고열,등등 병치레를 해대는 바람에 계모에게 구박받다 죽지않을까 걱정되어 나하나 희생하고 긍정적으로 살자하며 14년이 흘렀다.
다행히 두아이는 학교에서 회장도 하고 공부도 잘해 나에게 웃음만을 안겨준다.
나의 헌신적인 노력이라고 자부한다. 왜냐면 난 친구를 만나도 아이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면 단칼에 거절하고 술한잔도 먹지않고 모범적으로 살아왔다.

남편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싶지 않다. 여기에 올라온 이야기에 나오는
남자들의 모습을 골고루 닮았으니까. 시댁식구들도........
남편흉도 어느정도 애정이 남아있을때 하지않나싶다.얼마전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모습을 자주 보여줄때마다 내 아들이 걱정스럽다.
그리고 결심했다. 내딸을 꼭 시아버지라는 사람과 시어머니를 살펴보고 결혼시켜야지.그러면 우리집에 시집올 며느리는????

새로운 사람을 맞이할때나 남녀가 결혼하면 상대방을 그 모습그대로 사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곤한다.내 남편도 지금 무진장 잘못을 하고(바람핀적은 없지만)지금 나에게 된통 잔소리와 구사리등등을 듣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있지만 며칠이나 갈지 원...
현재의 잘못보다 앞으로 미래가 더 불안한건 혹시 병이 아닌지 묻고싶다. 사춘기 중3학생같이 요새 특히 어이없는 일을 벌인 우리남편 5바늘 꼬맨 머리 빨리 나아라 .그리고 죽지말고 오래살아라 늙어서 갚아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