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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웬수네요....


BY 찝찝한 여자 2002-04-23

날이 너무 좋으네요
근데 기분은 여엉 그러네요
친한 친구가 있답니다
멀리 살아도 가끔씩만 전화해도 그 거리감을 전혀 느낄수없을만큼 그런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가 오랜만에 전화해서는 뭘 판답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하나 사라고 했습니다
저 형편이 안되서 못사겠다고 그러나 사게되면 꼭 너에게 사마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 제가 꼭 사줄꺼라고 믿었는지 느낌이 안좋더군요
그래서 설명했습니다
정수기는 시누가 해서 안되고 다른건 알아보고 있다고....
그걸 사게된다면 꼭 너에게 사겠다고...
그랬더니 괜히 힘들게 설명했네 해봤자 안살껀데...하면서 다른 친구들도 하나씩 다 사줬는데 하더군요
그래서 마지막에 딱 짤라서 말했습니다
미안하다고...그런데 지금은 도저히 안되겠다고...
그랬더니 전화 끊더군요
기분이 여엉 찝찔하네요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 한 친구를 돈??문에 잃어버린게 아닐까 그런 기분으로 하루종일 꽝입니다
그 친구 말대로 24개월 할부라도 끊어줘야만 한건지요???
그렇게까지 해야만 과연 친구구나 하는건지요???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