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38

속상한 내용은 아니고 도움이 필요합니다.


BY 도움이 필요한 아 2002-04-24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리는 곳은 아니지만, 좀 급하기도 하고해서 아줌마들께 여쭙니다.

저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 아짐인데요, 다름이 아니오라, 저에게는 만4살된 딸이 있어요.
작년 여름부터 열심히 우리나라말을 가르치고 있는데, 유치원을 다니고부터 우리말을 잘 안쓰려고 해서요. 이곳에서 태어나고, 한국에는 돌 때만 다녀와서 부모이외에는 한국말을 들을 기회가 없지요.
그럼에도 저와 제 남편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아직까지는 말도 잘하고, 한글도 제법 익히고 있습니다.
저와 제 남편은 아이가 이곳에서 태어났지만, 분명히 너는 한국사람이므로 우리말을 잘하고 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아직 어린아이이긴 하지만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절대 영어를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구요.
그런데, 저희는 가난한 유학생이거든요. 많은 분들이 유학생하면 돈이 있으니까 유학하지라고 생각하시기도 하지만, 저희는 좀 상황이 그래서요.

결론은, 제가 아이에게 읽어줄 동화책을 구하고 있어요.
미국에 계신분이라면 정말 좋겠는데요. 아이들이 커 버려서 더이상 동화책이 필요없으시다면 제가 사고 싶거든요. 아무리 낡았어도 괜찮아요. 제 아이가 가진 동화책은 스무권이나 될까요
그것도 다 얻은 것이지만요. 영어동화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고 있는데 한글 동화책을 구할 방법이 없어서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곳에 이런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