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만 6년이 된 주부랍니다.
저는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해서 맞벌이를 하면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어요.그런데 이게 저의 생각만인지 .......
수입이 남편보다 많아지면서 사사건건 남편한테 자기를 무시하느니 뭐니 하는 시비아닌 시비를 당하게 되요.
아이도 둘이나 있고 남 부럽지 않게 살수 있는데 싸움이 자꾸 생기고, 시어머니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아들편들고......
너무 속상해요. 내가 아무말이 없으면 무관심하다 하고, 저녁에 힘들어 쉬고 텔레비보고 있으면 (시어머니가 설겆이한다고) 난리가 나요.내가 저녁에 와서도 아이들 다 챙겨야 하고, 밀린 일도 다하고, 가만히 앉아서신문이라도 보려면 그럴시간있으면 내일 아침이나 준비해 놓으라는둥 계속 그런 식이예요.
나를 쳐다보고 째려보고 한숨을 쉬고....
적게 벌고 마음 편히 사는 것이 현명한건지....
여태껏 열심히 일하고 나자신이 참 뿌듯했었는데, 나의 욕심이 과한건지, .....전에 무리해서 집 장만한다고 남편 월급으로는 부족해서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다가 우리 아이 돌보는 것 때문에 시어머니 오시라 해서 합쳤거든요.나는 같이 벌어서 아이들 교육 잘 시키고,나이들어 여유롭게 살고 싶었는데 남편은 나보고 돈만 알고 그런 내가 무섭대요. 그래서 살기 싫대요.
난 그게 다 핑계같아서 정말 화가 나서 미칠것같아요.
집에와서 한마디도 않하고 가만히 앉아 테레비보다가 내가 이래저래
말을 시키고 얘기를 해도 대꾸도 ?奮萬? 신혼 초에는 피곤하고 힘들어 그런가보다 생각했다가 억지로 애교부리며 말도 자꾸하고 그랬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기본적인 애정이 없었나 싶기도하고..이젠 내가 힘들어서 못하겠어요. 해도 받아주지도 않고.
결혼해서 농담한번 한적없고 나의 농담에는 진짜로 생각해 불같이 화내고,.....남편과 대화하면서 웃겨서 한번 큰 소리로 웃어봤으면 좋겠어요.
처음부터 잘못되고,내가 일도 하지말고, 그랬어야 하나봐요.마음 같아서는 이혼하고 싶지만 아이들 때문에 꾹 참고 참고있어요.
요즘 같아서는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어요. 집안 분위기도 얼음판이고 , 난 시어머니도 보기싫고 둘이 얘기하는 내용이 똑같아요.
나가서 일하는 동안은 너무 행복해요. 남편만 좀 도와주고 다독여 주면 좋을텐데.저녁에 끝나고 들어와도 텔레비 보고있으면서도 잘 다녀왔어소리 한 번 안하고 아침에 나갈때도 잘 갔다와 소리한번 안하는 인간이예요. 나보고 살림만 하고 집에서 말그대로 시어머니 모시래요.그렇게 해봤는데 살림에 취미도 없고 너무억매여 답답해 병이 생길것 같아 다시 시어머니 허락 받고 일한거거든요,.......
인생의 선배님들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