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 자주 들어오긴 했지만 글을 올리는건 처음이네요.
고민거리가 있어 선배님들의 현명하신 조언을 듣고 싶어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립니다. 혹시나 행복한 고민으로 보이기라도 하여 나쁜소릴 듣진 않을까 걱정스럽지만요...
5월이면 결혼한지 2년이 되는 주부입니다..
남편이나 저나 별로 가진것 없이 시작한 결혼생활이었지만 다행히 결혼한지 5개월만에 제가 직장을 갖게 되어 지금은 경제적으로 그다지 큰 어려움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젠 그동안 별로 바라지 않았던 아이가 갖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더군요...
3개월 전부터 적극적인 노력(?)을 했건만 아직 아이가 생기진 않았구요..
그러던 중 남편 직장과 가까운곳에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이번에 분양을 받기로 남편과 합의 하였습니다..
이것저것 따져보니 그동안 모아놓은 돈이 조금은 있다지만, 중도금을 내려면 제가 직장엘 나가지 않으면 힘이들것 같더군요.. 아이가 먼저냐 집이 먼저냐 묻는다면 당연히 아이가 먼저이어야 하겠지만, 제 좁은 소견이 자꾸만 갈등하게 만드네요. 입주까지 2년이 남았는데 그동안만 아이갖는걸 미뤄볼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아이 갖고 싶은 마음이 너무 절실하여 쉽지는 않겠지만요..
반면에 2년후면 제 나이 31세, 남편은 저보다 3살 위니까 아이가 너무 늦다는 생각도 들구요..
저 한심하다고 욕하지 마시구, 좋은 의견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