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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BY 속상해 2002-04-24

시댁에 큰일( 생신 명절 )
간다
우리형님 날씬하고 성격 애교많고
어른들 비유잘 ??煞?행동또한 잽싸서
음식도 척척 잘해내신다

그기에 비해 나
뚱뚱하고 음식못하고 경제력은 남편에게만 의지한다
성격 무덤덤...

우리시어머니 날 볼적마다 그러신다
형님처럼 신랑에게 잘좀해보라고..
우리형님 철마다 아주버님 보약 챙기신단다

그소리 너 벌어서 내아들 보약 해먹이라
왜넌 그래못하나???
이렇게들린다

때마다 자동차 뒷에 가득 먹을것 챙겨와서
시댁에 두고가시는 형님모습
난 그기에비해 봉지봉지마다 싸들고오는 나자신이
이제는비참해진다

우리형님 결혼하고 여태까지 직업가지고있다
그것도 공무원
난 여태까지 결혼후에 직업가져본기억엄다
우리형님 시댁와서 동서~~~ 핼스다녀,,,
동서.. 가꾸어.. 동서 자신에게 투자해..
다좋은 말이다
그러나 나 밖에 나가서 누구와 마추치기가
겁난다
내성격때문일까?

어쩌다 얼굴마주치는 아주버님 얼굴엔 웃음이가득하고
당당한데 우리남편얼굴엔 나를향한 돈좀 벌어와~~
일케씌여있다
자꾸 나가서 돈을 벌고 활동하라고하는데..
어디가서 몰 해야한단 말인가?
벌어서 날 위해 다 쓰라고하는데..
난 밖에 나가기가 두렵다
선그라스 끼고 고급 승용차몰고 다니는 우리형님
난 자전거도 못타는 바보,,,

봄날은 화창하지만 얼굴에 수심이 끼어가는 나모습
시댁에 큰일이 다가올적이면한없이 작아지는 나자신을
느끼면서 또 마주칠 형님의 눈부심앞에 한없이 초라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