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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을까요?


BY 에구구 2002-04-24

저는 아기가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를 낳기전에 몇번 중절 수술을 했었죠.
집안형편도 너무 힘들었고, 아직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러다 첫아이를 가졌고, 그 땐 제가 우겨서 아기를 낳았답니다.
지금 저흰 생활보호 대상자에게 무료로 나눠준 18평짜리 아파트에
시부모님과 신랑 저 아기 도련님까지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게 될 걸 알면서도 전 신랑과 결혼했고, 전 지금 생활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요..
헌데, 얼마전 또 아기를 가진 겁니다..
낳을려고 했죠.. 그래서 정기검진도 다니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당장 애기를 나도 애기가 편안히 누워 있을 자리도
없으니... 자꾸만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 제가
남편을 설득해 수술을 했습니다..
그날 정말 펑펑 울었어요.
지금도 사정은 똑같지만, 친정엄마는 자꾸만 애기 키울 때 같이
키워야 한다고 얼른 애기 나라고 성화고, 저도 자꾸 후회가 되서
애기를 낳고 싶은 맘이 들었습니다.
원체 건강체질이라 조금만 신경을 안쓰면 임신이 됐는데,
지금은 배란일에 맞쳐서 몇번 해봤는데도 번번이 안됩니다..
자꾸 생리일만 불규칙해지고, 이러다 임신이 안되는건 아닐까요?
자꾸 겁이 납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건지,
글구 병원가면 정말 아이를 날 수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는 건지
궁금해요.. 선배님들!! 아는 내용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