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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때렸어요.


BY .. 2002-04-25

남편을 때렸어요. 아주 심하게....물론 제가 심하게 때려봤자 남자들에겐 별거 아니겠지만....뺨도 때리고 머리도 쥐어뜯고.....발로차고....욕도하고....미친여자같죠.....

근데요 아직도 남편을 죽이고 싶어요.
부부사이에 가장 중요한건 신뢰라 믿었는데.....뒤집어보니 온통 거짓과 위선들뿐....
이젠 어디서 어디까지가 남편의 모습인지 온통 의심과 분노 뿐이네요.
허깨비와 살고 있다는 느낌....
나의 모든 인생이 날아간것 같은 허무함..
왜 살아야 하는지...제가 이땅에 왜 서 있는지를 도저히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