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생리통이 좀 심하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그저 좀 심한 달은 혈압이 떨어져서 잘 못 걷기도 했지만, 허리하고 아랫배가 기분나쁘게 아프기도 했지만, 그래도 직장 잘 다니고 그랫는데.
아기 낳고 난 다음부터는 너무 이상해졌어요.
생리도 불규칙하구요.
저 불규칙했던 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아기 낳기 전에는요.
건너 뛰기도 하고, 날짜는 들쑥날쑥해서 언제할지 감도 안잡히구요.
그리고 생리통이 말도 할 수 없이 심해요.
몸살 앓는 사람처럼 체온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남들은 덥다고 그러는데, 난 오한이 나서 벌벌 떨고 있구..일어날 수도 없고...딱 몸살감기 심하게 앓는거처럼 뼈마디가 다 쑤시고 머리 아프고 열나고 그러네요.
아기 낳은지 아직 일년이 못되었거든요.
다들 이런가요? 내가 좀 이상한건가요?
정확하던 생리가 심하게 불규칙하고,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집안일도 못하고 심지어는 말도 잘 못해요. 목소리가 안나올 정도로 아파서요.
그러니 생리하는 날엔 아기도 못봐요.
그날은 애 혼자 이리저리 다니다가 안아달라고 울어도 안아줄 수가 없어요. 힘이 있어야 안아주던지 말던지 하죠.
밥도 못먹고 벌벌 떨면서 이불 뒤집어 쓰고 누워서 그야말로 끙끙 앓다가 일어나요.
병원에 가봐야 하는건가요? 왜 이럴까요? 혹시 다른 이상이 있는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