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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부부 이상한거 맞죠?(리플많이 부탁해요)


BY 이상해. 2002-04-25

저요즘 너무 외롭고 힘드네요.
저희는 자영업을 하므로 신랑이랑 하루종일 붙어 있는편이예요.
그래서 딴짓하고 다니는건 생각도 못하고 살았어요.
컴퓨터 가게인데 직원없이 하다보니 늘 새벽 두시나 되어야 들어와요.
일요일은 쉬구요.
AS껀이 많기때문에 출장도 잦고 또 가지고와서 가계에서 늦게까지 고치거든요.
저도 신랑이 너무 힘들게 일하는거 알지만 요즘은 너무 짜증이 나네요.


결혼생활 3년인데 권태기인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이상한건요...........
저도 잠자리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한달에 한번 할까 말까예요.
신혼때부터 그리 많이하진 않았거든요.
일주일이면 두세번정도?
애를 가져야 하는데도 말이죠.
아직 첫애도 없답니다.
그리고 요즘은 아예 두세시에 들어와서 거실에서 자네요.
도대체 화를 내야하는건지 그냥 참고 봐줘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무슨 딴꿍꿍이가 있는건지도 모르겠구요.
저희부부는 그동안 너무 많이 싸우고 살아서 이젠 제가 화도 내고싶지 않아요.
그냥 포기했다고나 할까요.


얼마전엔 여자문제로 오해받을일이 있어서 이혼얘기까지 오고갔어요.
잘못했다고 싹싹빌어서 보름만에 화해했지만 그때 정말 넘힘들어서 밥도 제대로 못먹었거든요.
그일이 두달 전쯤이네요.
처녀적 그렇게 ?아 다니던 사람이 결혼 3년만에 이렇게 변할수가 있나 싶어요.
저희는 말만 부부지 거의 따로따로 행동해요.
전 11시쯤 나와서 9시면 들어가고 신랑은 두시 세시에 들어오구 그나마 잠자리도 따로구요.
제가 무슨낙으로 살겠어요.
자식도 없구..........
사는게 너무 힘드네요.
괜히 친정엄마한테 투정만 부리게돼요.
이런얘긴 못하고 답답하니까 짜증만 늘어요.


엊그제 멀리서 장바구니가득 반찬 담아오셨는데 제가 괜히 신경질내고해서 그냥 가셨거든요.
넘 마음이 아파요.
제가 화가나는건 신랑때문인데 답답한 마음에 엄마한텐 말도못하고 괜히 짜증만 부렸어요.
제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왜그러냐,뭐가문제냐 이렇게 물어보기도 솔직히 자존심 상해요.
그동안 시비가 있을때마다 늘 제가먼저 보채고 화내고 해와서 이젠 그런 입씨름도 지겹거든요.
그냥 지금생각같아선 이대로 서로에게 신경 안쓰고 지내고 싶은데 정말 하루하루 너무 괴롭네요.
전 지금 다른 일자리도 알아보고 있어요.
같이 있는것도 힘들고 사실 나와있어도 거의 저혼자 가계 지키고 있으니 얼마나 심심하겠어요.
신랑은 거의 나가서 일하거든요.


아무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왜 이렇게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도대체 저사람이 뭔생각을 하고있는지도 궁금하구요.
간혹 물어보면 일이 너무힘들고 피곤하단 말만 하거든요.
힘들다고 집에와도 말도않하고 따로따로 자야합니까?
이젠 너무 지칩니다.
살기가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