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은 평수가 좀 커요. 그래서 제 또래 엄마들이 거의 없고.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거나 중학생 이상.대학생. 엄마들이 나이가
40대 초반 ~50대 시거든요?
복도식이나. 좀 평수 작은 곳은 또래 엄마들이 많을 텐데..
우리아이는 이제 5살인데.같은 동에서 오고가며 놀만한 친구가 없거든요.
그런데.이게 왠 횡재냐싶게.바로 윗층에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중학생 아이들을
둔 부모가 있는데.그부모에게 늦동이 아들이 있는데 그애가 7살이거든요?
유치원에 아이를 입학시키고 보니.그 늦동이 아들하고 같은 유치원인거에요.
둘다 남자애고. 나이차이도 별로 안나고(그아이는 늦은7살--원래는 6살이죠)
우리아이는 5살. 유치원도 같이 다니고.서로 때리고 싸우는 스타일도 아니고
잘 놀겠다 싶었어요. 그집은 엄마가 맞벌이를 해서. 시부모가 아이를 돌보는데
둘이 친구하면 너무 좋겠다 싶었거든요?
그아이도 친구가 없더라구요..그래서 이제 유치원 보낸지 2달..
우리아이는 그집아이 좋아서 기절합니다.그집아이도 우리아이랑 노는거
정말 재미있어 하거든요?
그런데 그집 할머니가 문제에요. 뭐랄까.애를 너무 감싸고 키운다고 해야하나?
언젠가는 놀이터에 가서 놀자고 아파트 놀이터에 데리고 나갔더니.
그 할머니 호들갑 떨면서 "세상에~ 우리애는 태어나서 지금껏 모래 장난을
시켜 본일이 없수 . 더러워서.."
모래장난 하고 더러우면 잘 씻기면 되지 않나요? 그리고 애들 모래 장난 좋아하지
않나요?정서적으로도 좋은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아이를 어떻게 할까봐서 인지 노파심에서 인지."제가 볼께요^^
저는 어차피 우리애를 봐도 봐야하는것이니까.좀 쉬세요~" 그래도 졸졸졸졸
애들 따라다녀요^^ 그런것이야. 손주 사랑이라고 할수있겠다 싶은데..
워낙 유난을 하세요.
요즈음 며칠 엄청 더웠잖아요? 그아이가 이상하게 온 머리카락에 땀방울이
송글 송글 맺혔더라구요.보니까. 글쎄..그 30도를 육박한다는 더위에
메리야스. 내복. 위에 맨투맨 후드달린 츄리닝. 을 입혔더라구요.
"제가 너무 덥겠는데요? 아이가 땀나네요.."
그랬더니.ㅡㅡ 그 할머니
"우리아이는 곱게 따습게 키워서 잘못하면 감기 걸린다우.."
그렇게 땀나면 더 감기 걸리겠더라구요. 요즈음은 그래도 내복은 벗기셨더라구요
제가 자꾸자꾸 말해서그런지(아.날보고 참견 장이라고 하면 어쩌나)
그래도. 메리야스. 두꺼운 면티. 2월말이나 어울릴듯한 두꺼운 청자켓
이렇게 입혀서 보내시더군요.
아이들 놀때. 옆에서 보는건 좋은데.옆에 앉아서
"우리아이는 금처럼 키웠쑤.." 어쩌구..하유..요즈음 막키우는 아이 없잖아요.
우리아이가 참 이쁘게 생겼어요. 그런데. 그집아이는 얼굴이 아주 작어요.
저희아이는 평범한 크기 이구요.
그 할머니 "우리 아이는 얼굴이 쪼매만한데 지집아이는 얼굴이 크군요"
그사람이 크다고 느끼면 할수없지만 만날때마다 우리아이 얼굴작아서.어쩌구
지집 아이 얼굴 커서..아휴..그집 아이 잘났다는 이야기만 종일 종일 들어야해요.
어제는요. 애들이 유치원 갔다 와서 엘레베이터를 타는데.
우리집은 2층이고.그집은 3층이거든요?
(우리 아파트는 1층은 주민 편의 시설을 위해서
만든 장소라서 우리집이 2층이긴 하지만 3층과 같은 높이라서 우리집부터 엘레베이터
가 운행을 하거든요?)
아이들이 막 깔깔 거리면서 계단으로 뛰어 올라가려고하니까.
그 할머니 " ** 야!! 이리와 엘리베이터 타야지~~"
그래서 제가 "애들 벌써 뛰어 올라갔는데..그냥 놔둬도 몇층 안되니.
괜찮을 텐데요.."
그랬더니..
"지집애( 너네집 애 란 표현을 지집애.라고 쓰더라구요) 는 몰라도
우리아이 계단으로 올라다가 이빨 깨지면 어떻게해요?"
그러내요?
핫참..그 아이는 7살인데.계단으로 올라 다니게 안시킨다고. 그할머니
또 뒤에 토를 다네요.
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끈 끊어질까 어떻게 태울까요.
아이 추켜 세워주느라고 "아이가 한글도 알아요?? 똑똑하네요~~
(내년에 학교가는데 .왠만한 아이들 다 알잖아요) "
그 칭찬 한번 해주었다가 아이가 똑똑해서 어떻다는 이야기를 거의 한달째
듣고 있습니다.-.-
그 할머니 정상이에요? 손주 사랑이 너무 심한건지..
그아이는 놀이터에서 정글 짐도 못올라가 봤대요.할머니가 못하게 해서요.
모래 바닥에 앉을줄도 몰라서 (할머니가 더럽다고 모래도 못만지게 했었대요)
아이들 털퍼덕 앉아도. 그아이는 쭈그리고 앉고.
모래도 손가락으로 만져요.(만지고는 싶은데 할머니 눈치를 보더라구요)
이거 정상인가요?
가끔 우리집에 애를 놀러 보내면 30분마다 현관 문을 열고 아이에게
집에 오라고 해요 . 그런데 그아이가 우리집에서 노는게 재미있으니까.
조금 있다 간다고 하구요.
간만에 아이 친구 생겨좋다 싶은데.할머니가 너무 유난이라서. 좀
부담이 되더라구요.
이거 정상인가요?
오늘 유치원에서 애들이 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고 아파트 뒤에 있는
시민 체육 시설에 가서 놀자고 하니까(운동장)
그할머니가 "벌쏘일까봐 안돼!" 그러시네요?
그리고 민들레 있잖아요?하얗게 씨만 남아서 아이들이 입으로 후~하고 불면
날아가잖아요.
그거 애들이 하니까 사색이 되어서 달려오면서
"알레르기 일어나서 안돼~!" 그러시네요?
이 할머니 정상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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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할머니 없을때 그집아이 맨날 맨날 민들레 입으로 불면서 다녀도
알레르기 같은건 눈씻고 찾아봐도 없던데..
오늘 날씨 좋아 아이들이 밖에서 놀겠다는거 "바람 불어서 안돼"
그러면서 집으로 데리구 들어가네요.
그집 아이는 좋은데. 그 할머니 때문에 그집아이랑 놀리기도 눈치 보이는데
우리아이는 엄마 맘도 모르고 그집 아이랑만 놀라고 하고.
그 집 할머니 눈치 보기도 정말 그렇네요.
그할머니 하늘 무너질까 길을 어떻게 다니고.
지붕 무너질까 잠은 어떻게 자는지 모르겠어요.쩝.
아이에게 좋은 친구 만들어주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