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결혼제도란 참으로 복잡하다는 생각이 든다..마음맞는 두 사람만 행복하게 잘살면 될것을 왜 이리 걸리는 것이 많은지..왜 두 사람보다 다른 사람, 시댁식구의 눈치가 보이는건지..
외며느리이다보니 어머님을 곧 모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물론 싫지만 그래야겠다고 생각했다..근데 2-3년후에 합가할건데도 지금 못 모심에 자기 자신과 나를 죄인취급하는 남편...시어머니 모시는게 나만의 당연한 의무라는듯한 남편...난 며느리가 되고 싶어서 결혼한건 아닌데...
어머님 근처에 사는 시누이가 나더러 아예 그 동네로 이사와서 자신의 아이좀 봐줬으면 한다고 했다..남편에게 싫다고 했다..내 자식도 벅찬데 그 동네가서 형님 애 봐주고 내 인생 없애기 싫다고..그리고 어머님도 계시니 우리 생활은 없을게 뻔했다..그런 상황에 합가할??까지라도 조금 자유롭게 살고 싶지 그 동네로 괜시리 가고 싶지 않았다..
난 그저..남편이 내 맘을 이해한다는 말 한마디를 듣고 싶었다..웃는 얼굴로 형님이 그러시더라 하며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나더러 애 키우란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나와 말도 않고 괜시리 툭툭 내뱉는 소리를 했다..못마땅한거다..
나중에..내가 애교떨자 하는 말이..누나가 그런말 할수도 있지 오히려 니가 먼저 모시진 못해도 어머님 곁에서 살고 싶다고 해야하지 않냐고 했다..
왜 그래야 할까?..왜 싫은데 그래야 하지?..내가 안 모시겠다는 이야기는 절대 한 적이 없고 나 스스로 한 2년후면 모시자는데 왜 벌써 못모신다는 이유로 죄인취급이고 그렇게 어머님만 배려해야한다는 걸까?...난 남편이 이런 식일때면..그 집안 식구들이 저기 한뭉탱이..그리고 나 홀로 떨어진 느낌이 든다..
우리 둘이 잘살기도 힘든데..시댁식구들까지 먼저 나서서 챙기고 함께하지 못한다고 시비다..그렇다고 안하는 것도 아니고..
내 생각엔..내가 먼저 챙기고 잘하면 고맙고 이쁠 일이지 내게 안한다고 화내고 강요할 일은 아닌데...특별히 화를 낸적도 없고 그저 서운하다고 이야기했을 뿐인데..더 잘 못한다고 시비라...
결국 모시고 살면서 고생하는건 당연한거고..조금만 늦춰져도 난 나쁜년이고..우리나라에서 결혼하여 사는건...며느리 되기가 먼저인거 같다...아내되기보다..
남편도..그저 내가 시댁식구에게 잘해야 좋아하지..한마디로 그 집안에서 궂은일할 여자가 필요해던가보다..부모봉양해줄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