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해서 잠도 안오고..
맥주 2병째인데 잠은 더 달아나고..
술이 안취하는 이유는 뭘까요?
울남편도 아이도 자는데..
울남편 맥주 2잔에 뻗고..
아이와 컴때문에 다투다 나에게 실컷 쌍방 야단 맞고.
아이에게는 체벌과 소리를..
남편에게는 협박과 소리를..
왜 두 남정내들은 만나기만 하면 싸울까?
서로 좋을 땐 눈꼴 시리도록 죽고 못살면서..
나는 눈치로 아이에게 신호를 보내지만,
울아들 막무가내.
어린양과 찡찡..
속터지는 울남편. 아이에게 우격다짐과 내가 젤 싫어하는 행동을.
내 보기엔 둘이 생김새나 행동이나 생각하는 것이 똑같은데..
무엇이 그리도 울그락 불그락 한것인지..
서로 얼굴 보는 시간 얼마 되지도 않는데......
오늘 아니 어제 어린이집 면담을 다녀왔다.
안그래도 사람들을 대하기 거북한데..
한달동안 휴원을 한 아이를 위해서.
샘과 면담후 원장샘과 대화를 했다.
난생 첨으로.
학부형이 되어서 원장님과는 첨.
나의 완쾌를 기쁘게 반겨주는 원장샘이 고마웠다.
친언니 같이 대해주어서.
쓸쓸한 맘이 조금은 활기가 낫다.
그런데 한편으론 씁쓸하다.
왜...
울 아이가 귀엽고 똘똘해 보여서 할매, 할배가 좋아하겠다고..
난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무지 슬프다.
내새끼 이쁘다고 하는데도.
정작 친할매,할배는 시근척도 안하는데..
차남의 자식이라고.
이제는 커서 핏줄이라고 할매,할배를 무척 따르고 말도 많은데..
울 시댁 장남 아니 큰며늘 눈치보느라 여직 표현도 못하고
장남, 큰며늘이 없이 우리식구만 오면 작년 겨울부터 억지로
보란듯이 아이를 안아준다.
언젠가 부터 불만이 쌓이기 시작해서 두번을 폭발했더니 시늉은
하시는데.. 결과적으로 큰아들내외가 별볼일 없어지니까 울집에
드나들고 싶어서 계획적으로 억지 웃음을 짓는다.
명절에 마주친 큰며늘 쌍딩 한명 그러니까 맏이를 안고 우리세
식구의 절을 받는데 그 기분이 영..
조카한테 절하는 기분이더라..
울아이는 엄마도 없는 아이처럼 아빠가 방치한 사이 할배할매의
강요에 따라 큰엄,큰빠에게 절을 했단다.
내가 없는 사이에..
큰조카딸 7살인데 울부부에게 작은엄,작은빠 소리 한번 안하고
개 닭보듯 한다. 절대 인사도 안시킨다. 큰아줌내외.
그런데 무슨죄가 많아 울아이 넙죽 절해야 하나?
작은 시누는 시집 가기 전에는 잘나가던 (시부모 돈으로)
큰아줌내외에게 꼬리치며 반갑다고 하더니 망하니까
이제는 울부부에게 꼬리치며 반갑다고 한다.
작은오빠만 직장과 가정이 번듯해 보이니까..
우후......
그런데도 울남편 무엇이 할 말이 그리도 많은지.
나와 우리 아이에게 해 준 것이 무엇인지..
효자가 늘 따라 다니더니 부모형제에게 버림 받고 암소리도 못하고
살면서 무엇이 그리도 잘났는지.....
울아이 나가기만 하면 밉상이라고 전부들 난리다.
남들은 좋은 표현으로 말하지만 난 억장이 무너진다.
부모 잘못 만난 덕에 핏줄의 사랑도 당당히 요구 못하는 손주가
되었으니까.
너무 너무 지친다.
울남편 한번씩 눈을 치켜 뜨고 (뱀눈 같이) 이상 야릇한 폭력을
아이게게 휘두를때면 난 미친다.
시부모님이 생각난다. 그 눈빛과 손짓 발짓까지도..
아이에게는 미안하고 짠하고 화가나고 (눈치없이 절제가 안됨)
울남편에게는 자기가 무슨 자격이 있나 싶다.
부모형제에게 쭉! 소리도 못했고 옳고 그름을 따지지도 못했으면서.
어찌 나와 아이에게는 저리도 막 대하는지.
난 화가나서 소리를 질렀다.
마구.
너무하다.
어쩌면 저리도 자기 부모의 모습을 닮아 갈까?
자기 부모의 안좋은 모습만..
중간 역할이 너무 힘들다.
부모와 자식,며늘의 중간 역할에서 벗어낫는데
이젠 울남편과 자식의 중간 역할을 도맡아야 하다니..
울남편 이왕 내친김에 조금만더 노력해 주었으면......
오월이 다가 오니까 마음이 혼란한 것일까?
술이 도로 깬다.
오늘도 날 샐것 같다.
요즘은 계속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피곤은 지치도록 오는데..
오월은 정신적으로 고통스럽다.
올해 부터 계속 그럴 것 같다.
당분간은..
이렇게 주절대고 나니까 조금은 위안이 된다.
정말 사람 만나는 것이 두렵고 망설여 진다.
내가 암만 노력해도 나혼자의 힘으로는 해결이 안된다는 것을
깨달고 통달한 후로는..
울남편 이런 내마음은 아랑곳 안하고 코골고 푸-우 푸-우하고
잘도 잔다.
내 옆에서 곤히 자는 울아이의 모습이 애처롭다.
무슨 운명의 장난 인가?
그냥 다른 할배 할매처럼 공평하게 이뻐해 주었으면.
독이 오를때로 오른 큰며늘 눈치 보지 않고.
핏줄이나까. 그냥 말이라도 이뻐해 주면 더 바랄 것이 없는데.
큰아들, 큰며늘이 그렇게 무서운 존재인가?
정말 시부모 말씀대로 제사밥 못얻어 먹을까봐?
밖에서 누구에게나 사랑 받을 수 있는 아이라면 집안에서도..
안타깝고 서글프다.
난 더 바라는 것이 없다.
아무리 시댁에서 큰아줌과 동서에게 둔을 준다고 해도.
울아이와 동서딸이 노는 것을 보기 싫어하는 큰아줌내외와
그에 동조하는 시부모의 따가운 눈초리에도 난 더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
맨 처음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마음으로 그냥 평범했으면.
다른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1년에 최대한 4번 만나면 서로 안부와
호칭,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겉으로 나마 즐겁게 지낸다는데..
왜이리도 울 동서와는 전쟁의 끝이 안보일까?
그렇다고 울남편이 총각때 큰아줌집에 얹혀 산 것도 아니구
괴롭힌 일도 없고 연애싸움 화해 시켜주고 자취방 자리 피해주고
다만 시부모 극구반대하는 결혼 찬성해 주고 설득했을 뿐인데..
그것도 죄인가?
가까운 언니가 나에게 말한다.
동서가 욕심이 많고 샘이 많아서 그러니까 무시하고 살라고.
신경쓰지 말고.
그래! 신경 안쓰고 살아야지!
일만 하고 오면 돼지, 뭐.
천만에.......
거침없이 일하는 나에게도 샘을 내서 시모가 눈치를 준다.
동서의 질투는 끝이 없다.
갈수록 태산인것 같다.
왜 그들은 인정하지 않을까?
당신들의 현실과 미래를......
너무너무 답답해서 무작정 손가는 대로 옮겼어요.
마음에서 자판으로..
일기식으로 끊고 써서 죄송하구요,
끝까지 읽어 주신 것 감사해요.
즐거운 주말 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