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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여자..메일...5년씩이나...


BY 내게도 이런일이. 2002-04-28

아컴에 매일 빼지않고 방문하여 리플도 간간히 달기도 하는 여자입니다.
이런일이 정말 드라마에서나 있을 수 있는얘기..
그리고 남의 얘기만일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우연히 안되는 컴퓨터(남편의)를 왜 안되는지 알아본다고
컴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남편의 메일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제목에 눈길이 가서 읽어본 것이 이런 일이 있을줄이야..

제목은"보고싶은 내사람에게"였습니다.
구구절절히 5년씩이나.. 이렇게 나를 감쪽같이 속이고 둘은 사랑을 하였습니다.
여전히 나에게는 더없는 자상한 남편으로 행세하면서...
92년부터 백수나 다름없는 남편 10년넘게 뒷바라지하면서..
애들거두면서 나...직장다녔습니다.힘들게...
그런데 돌아온 것은 남편의 배신입니다.
남편은 장난이었다고 끝까지 오리발입니다.
차라리 남자답게 속시원히 모든것을 까발리고.. 용서를 빌든지..
자기는 떳떳하다합니다..
이런 증거물이 있는데...
다음은 남편이 그여자에게 보낸 메일의 일부입니다.
여러분 내가 이런일을 당하니 어찌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그여자에게 메일을 보내놓고 아컴 선,후배여러분에게 의견을 묻습니다.
나를 위로하는 글보다는 객관적인 평가와 내가 앞으로 어찌해야할지를
알려주십시오.
딸아이가 고3이라 좀 어려운 시기입니다.제생각은 일단 별거로 들어가고 이혼은 애대학 간다음에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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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이십대 초반으로 돌아가 당신을 만나고 싶다.
이제 남은 시간 당신과 함께 할날이 올지모르지만당신과 모든것을 같이 할수 없는 삶이라도 서로 부부인연으로 부족하나마 남은시간 같이 살고 싶다.늘 항상 부족하지만 어쩌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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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당신이 집에서 내생각을 하며 엉엉운적이 있다고 했지...
그리고 애엄마가 죽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하면서 힘들어 했지.
그땐 그럴수 있겠구나..이해는 했었지만절실히 와 닿지는 않았지.
그런데 지금 요 얼마전부터 힘든 당신맘을 내가 절실히 실감하네..
전에는 당신말데로 내 이기적인 욕심으로 당신을 사랑했는지도 몰라.
한데 지금은 그런 욕망이 아닌 항시 당신생각이 떠나지 않고 당신얼굴..말하는 소리..웃는소리..항시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군..
누구들으면 웃을지 몰라도 현실이 그러니..
이제는 욕망이 아닌 같이 생활하고 말하고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군. 전에도 말했지만 5년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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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이밤..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너무 울어서 눈도 아프고..
남편은 내쫓아서 들어오지도 못하고...애들 숨소리만 들립니다.
너무 괴로워서 술이라도 마시고 자고 싶은데.. 술도 못합니다..
이 바보는...
왜 살았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