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우연히 연락이 되어 그동안 전화 3번, 이메일 2-3번 주고 받았는데
어제 우짜다가 기회가 되어 만났네요
것도 1시간 정도
사는동네가 같고 너무나 지척에 살아
한번 정도는 봐야겠다 싶었거든요
피차 결혼도 했고 애도 있고
뭔 할얘기가 있겠냐마는 그래도 꼭 보고 싶더라구요
설레이며 기다린 10분도 잠시
먼저 반갑게 악수부터 하고
어디 들어가서 앉았는데
앉는 그순간부터 마누라 얘기에
그동안 돈벌어 집산 얘기, 차산 얘기
운이 좋아 주식해서 재미 좀 봤다며
온통 그 얘기 뿐이었어요
저요
속으로는 기분 상했지만
그래도 7년만에 만났는데
그냥 웃으며 들어줬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도대체 왜 만났나 싶구요
집도 없고 차도 그저그런
내신세가 넘 속상해지기도 하구
하여튼 짜증나구 속상하구 사실은 부럽구 그래요
아무래도 괜히 만났나 봐요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쁘네요
추억은 간직하고 있을때만이 좋은것 같아요
그걸 이제야 깨달았으니 난 바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