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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임원 엄마.


BY 아이구 2002-04-29

큰아이가 올 초등에 입학하여 제가 임원 부대표를 맡게 되었어요.

여긴 서울이라도 임원진 구성이 대표1명. 부대표 2명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다 능동적이고 다들 첫아이이고 해서 무한한 호기심과 관심. 학교

일에 봉사하겠다는 좋은맘으로 시작을 했지요.

근데 제가 지금부터 말하고자 하는 문제의 엄마는 부대표인데

굉장히 활달하고 자기 주장이 강하며 자신의 의견은 끝까지 관철시키

는 타입입니다.

저보다 5살이나 어립니다.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저는 그냥 임원들끼리 돈을 모아서

학급애들에게 학용품이라도 돌리자고 했더니 그사람은 어떻게 행사

때 마다 임원들만 돈을 낼수 있냐하며 엄마들끼리 연락을 해서

돈을 걷자고 주장하여 결국 엄마들에게 연락을 하여 돈을 걷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뒷말이 많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그런부분은 임원이 감수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지요.

그리고 1학년 교사연구실이 있는데 요번에 간식을 넣을 일이 있어

같이 갔는데 가자마자 고무장갑을 끼고 냉장고 안에 선반을 죄다

꺼내어 씻고 그릇모아논거 씻으면서 저보고 이거하세요. 저거하세요

시키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임원엄마가 와서 차를 마시려고 탔는데 바닥청소하고

차마시자고 하며 그 임원엄마에게 시키더군요.

그래서 제가 듣기 싫은소리 한마디 했습니다.

본인은 아무생각없이 시키겠지만 듣는사람은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그리고 교사연구실에 갈때마다 그엄마는 대청소를 합니다.

교사들이 사용하는 연구실을 어쩌다 한번씩 갈때 정리정도는

해줄수 있지만 그렇게 까지 해줄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어린아이도 아니고 자신들이 사용하는 연구실인데 본인들이

청소정도는 하고 살도록 해야지요.

이번일 뿐만아니고 하도 자기 고집대로 할려고 주장하는 통에 일을

같이 하기가 힘이 드네요.

물건하나 같이 사는 데도 묘한신경전을 벌이고 무슨일을 의논하기가

싫구요.

교묘하게 자기방식대로 끌고 나가려고 합나다.

제가 직장생활 관리직에 오래있어서 남한테 오더만 내리고 살아서

생긴 저만의 아집일까요?

다른임원 엄마들은 어떻게 일을 도모하는지요?

처방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