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70

형님이 이사와서 조카를 봐달래여..


BY 비오는날 2002-04-29

울 남편 직장은 집에서 약 1시간 40분 거리..멀죠..그리고 그 중간에 시댁이 있고 시댁근처에 형님(시누이)가 산답니다..
근데..저희가 남편직장근처로 이사가려는데 어머님과 형님이 자꾸만 그 동네로 오라는 겁니다..전 눈치 챘죠..조카를 맡기려 한다는 것을..
전부터 한동네이면 맡기고 싶다고 했거든요..임신전에 다른 시누이의 조카과외를 조금 해주기도 했었는데 그때도 좀 속박되어지더라구요..
마침 이사를 간다고 하니...지금 우리집보다는 거기가 직장 가기에 덜 멀다고 아예 그리로 오라고 전화가 왔어요...
시누이는 살만한데...맞벌이를 하세요...그러니 학교다니는 딸아이가 아무리 학원을 다녀 늦는다해도 갈때없는게 마음에 걸린다고 저더러 근처에 살면서 잠깐이라도 챙겨달라는건데여...전 싫어여..
우선, 남편직장 가까이 이사 가자는 것인데 별로 가깝지도 않고
제 자식 하나만으로도 갑갑하고 힘든데 조카까지 얽어메이고 싶지가 절대로 않고...
합가전까지라도 좀 자유롭게 살고 싶지 시댁에, 시누이에...싫어요..
전 잘 돌아다니는데 조카가 온다면 것도 못하잖아여..내 새끼 하나도 벅차건만..
정말 싫은데...뭐라 해야할지..어찌 처신해야 현명한지 가르쳐 주세요...
하라는 데로 해야하는건가...아니면 솔직하게?
남편은 별 도움 안돼여...알아서 하라는 식(남편도 거긴 좀 멀다 싶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