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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안듣는 아들 ..누가 좀 도와주세요.


BY 기가막혀서 2002-04-29

초등5학년 아들녀석이 갈수록 태산이네요.
겉보기엔 키크고 갸름한 얼굴에 얌전하게 잘생겨서 여학생들한테
인기있구요.. 매일 어울려서 노는 친구들 적잖게 있는거 같습니다.
가끔씩 집에도 오니까요.
일곱살때 부터 태권도장에 다니고 있구요.
지금도 도장에 가고 없는데..
집에서 하는 거라곤 게임하고 TV보고 북랜드에서 배달해주는 책중에서 만화책 골라서 보고 ...또 있네요.
먹는거 .. 뭐든지 없어서 못먹을정도(?)
문제는 학습인데요..
도대체 공부를 하지않는데 도리가 없네요.
학습지 선생님이 오늘 오는날인데 학습지는 하나도 풀어놓지도 않고
어제 점심무렵에 제가 마무리할수 있도록 주의를 주었는대도 친구들이 와서 기다린다는 이유로 나가더니 캄캄해질때까지 안들어오더니
오늘은 학교에 다녀와서 해야되겠다고 나가더군요.
억지로 시키면 하냐... 그것도 아니구..
거기다가 지난주에도 그러더니 오늘도 친구네서 놀다가 선생님 다녀가실 시간이 훨씬 지나서야 집에 왔다는거 아세요?
말로는 공부를 할거라면서 실천한번 제대로 하는걸 못봤는데..
그동안 엄마선에서 해결이 안되어 아빠랑 약속도 하고
그약속 못지켜서 종아리 30대 매맞고 울고 난리가 났는데 다 부질
없더군요.
그나마 일주일에 두번씩 수학교실에 나가니까 수학은 공불 조금씩 한다고 해야 되겠네요.
그렇다고 공부를 못하는것도 아닌데.. 왜 이러는지 너무나 답답하여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조언좀 주세요.
갈수록 표정하나 안변하고 거짓말도 하고 대답은 아주 그럴싸하게 잘합니다.
앞으로는 안그러겠다고..
하지만 하루도 안지켜요... 약속은 ..
학교수업은 3시면 끝나지만 , 청소하고 친구들과 수다떨고 ..
학교에서 집에오는 시간은 언제나 4시이후이고 5시에 올때도 가끔씩 있구요.
참고로 지금 저는 맞벌이 하고 있는 상태이고, 아들녀석이 너무나 삐뚤어져 나가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이럴땐 어떤방법으로 아이를 이끌어 주어야 되는지요?
경험있는 선배님들 많은 조언부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