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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난다


BY 속상해 2002-04-30

친정 엄마가 모 산부인과 병원에서 10년을넘게 일하셨다. 근데 올겨울 눈많이 왔을때 다리를 다쳐 병원을 쉬게되었다.근데 다리가 다낳았지만 재고용 되지 못했다. 병원 사정이 안좋다나? 엄마도 연세도 있고 병원도 힘들다니 그만두기로 하고 그럼 퇴직금이나 달라고 했더니 원장 말씀 ..일용직이라 퇴직금이 한푼도 없단다. 간호사들만 퇴직금이 있는거란다. 아니 간호사만 사람이고 밥하고 빨래하는 아줌마는 사람이 아닌가? 그래서 노동부에 알아보니 받을수 있는거란다.그래 정중한 편지를 한장띄어 알아보고 주십사 했더니 이번엔 주긴주는데 10년중 4년분만 줄수 있는데 옛날에 준 떡값을 다른사람보다 많이 주었으니 그부분을 제하고 주겠단다.(일년에 추석 설 여름휴가에 20만원씩주었는데 다른직원은 10만원씩주었다나)아니 이런 퇴직금 계산법이 있나싶어 노동부에 알아보니 그런방법은 있을수 없단다.
정말 인간취급도 안하는 의사다. 정말 인간적으로 대하려고해도 자꾸화가나 노동부에 진정서를 내고 말았다. 퇴직금 포기하고 싶지만 인간이 얄미워 끝까지 가보자구 ....의사라면 사회적 지위와 덕망이 있나싶었는데 그까짓 돈 몇백만원에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나...
엄마의 상처를 생각하니 정말화가난다
내가 이일로 노동상식을 하나 알게 되었다 여러분 참고 하세요
(일용직도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5인 이상 사업장에서 1년이상 근로를 하면 당연히 퇴직금을 받을수 있다. 세금을 내거나 안내거나 상관없이 고용주의 의지와 상관없이 받을수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