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었다고 생각 했는데..
잃어 버렸다고 생각 했는데..
건방지게..?
욕망 이란게 가끔씩
나를 덮쳐 혼란스럽게 한다.
사십대의 중반을 지나는 나이..
불혹인가..아님 유혹인가..
삼십대 초반에..
남편의 여자?를 알았다.
매번 같은 상대는 아니지만..끊이지 않는 바람끼..
그후론 한번도 여자로(?) 살았던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반대한 결혼 한 죄로
아이들 어렸을땐..
그 아이들 두고 나가기 뭐해서..
지금은..
애들이 사춘기라서..
그리고 난 안다.
대학만 들어가면 이혼할꺼라고 했지만..
아마 난 못할꺼다.
이혼한 자식
시집,장가 보내기가 쉽지 않을테니까...
아니..
조그만 흠 이라두 남기기 싫다.
내 자식과 내 가족들한테..
결혼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된다.
어떤 사정 으로든 둘이 갈라서면..
다시 하나가 되는게 아니다.
우리 사회는..
하나가 아닌 반쪽이 되서 살아야 한다.
포기했다.내 인생을..
아이들과..나머지 내 친정 식구들을 위해서..
근데...
가끔씩 이 욕망 이란게
나랑은 상관없이.. 무례하게
내 가슴속에서 꿈틀댄다.
욕구?는 참을 수 있다.
근데...
그런데..
내가 이렇게 부질없이 늙어 간다는게..
서. 럽. 다.
하지만..
이혼을 안한게 잘한거라구 생각한다.
나는 없지만..
내 가족은..
내 아이들은..
그리고 그사람의 가족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