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심장떨려..."에 답해주신 여러분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그거 읽고 많이 진정되었습니다. 정말 곁에 계시면 밥이라도 한끼 사드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제가 속상해방의 단골이 되다니 정말 슬픈 현실입니다.
제가 사실 그리 착한 편도 아닌데 지금까지 시댁에서 달라는 대로 도 다 준데는 시부모는 밉지만 우리 형님이랑 동서를 생각해서 입니다. (특히 형님)
형님이랑 동서는 시댁 근처에 살거든요 우리 시엄니 성격 이상한거는 동네 사람들도 다 알고 멀리 떨어져 사는 저도 전화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라 가까이 사는 형님이랑 동서는 오죽하랴 싶은 생각에 전 웬만하면 형님이 시키는 대로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다섯남매 중 저희가 제일 못살고 다른 형제들도 저희보다야 훨씬 낫지만 객관적으로 그리 부자는 아니라 그리고 여자 맘은 모두 같기 때문에 제가 형님께 모질게 할 수가 없네요.
제가 안하면 그만큼 형님이랑 동서의 부담이 커지는 거거든요.
암튼 제가 아이디를 강철여인으로 한 것은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더 이상 울고만 있지 말고 강하게 대처하길 원하는 의지를 반영한 겁니다. 저도 제 사랑하는 자식이 있는데 강해져야지요.
앞으로 아이디를 강철여인으로 해서 여러분께 저희 엽기시댁 얘기 들려드리고 도움 부탁드릴께요.(앞으로도 무궁무진한 엽기가 나올거 같은 예감에 항상 시달리거든요)
제가 지금 남편 잠든 새에 술을 좀 마신 터라 횡설 수설일 수도 있겠네요. 암튼 지혜 빌려주신 선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