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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BY 실망 2002-05-01

남친이랑 오늘아침 아니 정확하게 어제 저녁에 한판했슴다.. 울 남친은 세 아들중 막내 입니다.너무 효성이 지극하다 못해. 심합니다. 다른 형제 분들은 남친 만큼은 아닌듯 한데.. 맞벌이 하는 형수와 형님들은 모두 바쁜 사람이고. 같이 맞벌이 하는 자기 아내는 항상 호리낭낭 노는 사람입니다 .맞벌이 때문에 아니라.본론의 내용이 무엇인고 하니.. (참! 저는 결혼한지 아직 두달이 채 안되었슴다.) 오월달 달력을 보다. 제가 8일 그것도 어버이날 때문에 남친께.. 어케 할건지 물었더니 성의 없는 답변으로 그 전날 가서 하루 본가에서 잠을 자고 그 다음날 새벽같이 출근하라 합니다. 참 쉽게도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요 그냥 가서 아침일찍 일어나 아침 차리고 또 출근하면 되겠죠? 하지만, 그렇게 성의 없게 대답해 버리는 남친이 밉더군요.. 그리고 딸가진 부몬 부모 아니랍니까? 자기 장인 장모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도 안하는게 무슨 사위입니까? 그리고 맏이 에게 시집가신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장남이 우선적으로 차남이나 막내보다 부모님께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게 우리나라 정서로서는 맞는 이야기인데.. 어째서 막내인 남친이. 다른 형님들은 아무런 생각도 없는 일을 혼자서 그것도 2달도 채 안된 신부에게 바라는 것인지. 사실 조금 속이 상합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으로써, 5월 5일날 휴일에 어머니 아버지 찾아 뵙겠다고 했는데. 또 다시 그 당일 그렇게 해야 하는것도 이해가 되지 않고. 또, 남친이 그것을 당연지사 생각을 하고, 자기 아내보다 바쁘다는 형수들 편을 듭니다. 어째서 살을 맞대고 사는 부인보다 형수와 피를 나눈 형제가 더 중요할수 있는지요? 사실 부모님께 효도하는 차원이 아니라. 너무 성의없고, 절 이해시키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적인 명령을 내리는 남친이 너무 싫습니다.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서 이런 생각까지 하는 제가 스스로 한심스럽기도 하고 또 어떻게 이렇게 생각자체가 맞지 않는 사람과 평생을 살아내야 할 지 고민입니다..제가 정말 잘못하고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