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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거 해야 하나요...허망하다고 할까요...


BY chlguswls30 2002-05-03

가끔...자신에게 겁이 날때가 있어요. 일을 저지르지 않을까 해서..
신랑이 성병에 걸렸어요. 그런데..물으니까 딱 잡아떼네요. 방구 뀐놈이 성낸다더니 고름이 나오는 팬티를 몰래 몰래 갈아 입더니 이젠 그냥 당연히 갈아 입네요....한달도 더 넘었네요.
눈가리고 아웅하면 제가 그냥 넘어 갈꺼라고 생각하나바요.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덴 이유가없지만 미워지기 시작하면 그 끝이 안보이네요. 밖에선 제가 얼마나 우스울까요...
어젠 또 술집에 아가씨랑 2차를 나갔었다고 자랑아닌 자랑을 하더군요.어쩔까요....배신감은 믿음이 있었을때 드는 생각이져..
전 신랑을 안 믿기에 별로 배신감 안 느껴요..
다만 자존심이 상하네요. 어떻게 갚아 줄까....하는 복수심만...
더 웃긴건...아무한테도 하소연 못하네요..전...
제가 잘살꺼라고 집안반대도 무릅쓰고 시집갓으니까....
지금 결혼 7년차인데..한번도 생활비를 제게 준적이 없네요.
항상 만원씩..없으면 거지처럼.....
구걸하져..정말 자존심 상해요..왜 던을 안버냐구요 제가?
암것도 안하면 혹시..가족에게 책임감 느끼지 않을까 해서요
첫아이 놓고도 계속 일했느데..표시도 안나네욤. ㅡ.ㅡ''
울 아파트에서 신랑은 말끔한 제비..
우리 애들이랑 전 구질구질한 거지가족으로 통해요..
가끔 아이들이랑 저랑 죽어 버리고 싶어요...
죽으면 좋아라 할건 신랑이란걸 알지만...
세상을 사는게 정말....실망스럽네요...
젊은나이에 시집와서 거지처럼 살아 줬는데...뒷통수를 맞으니...
뼈가 저리게 아프네요...
전 22살에 결혼햇져...지금은 29살....
꽃다운 20대가 거지같은 걸레 같은 30대로 시작하는게...
너무 서글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