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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BY 속상한
맏며느 2002-05-03

시누넷에 외아들을 둔 시어머니 모시고 산지 삼년
그사이 19개월 4개월된 아들 둘을 얻어 힘겹게 살아갑니다.
울 시어머니 32에 시아버지 졸하시고, 힘들게 5남매 키우셨던 시어머니 여자로써 존경스럽구 불쌍히 사셨던군요.
손을 거칠고, 병이란 병을 껴안고 사시는 분(그렇지만 외모만으론 너무도 건강한 65세의 젊은 할머니죠)
결혼을 하고 큰애를 가져 9개월 되었을때 직장을 그만둬 지금까지 살림만 합니다. 육아를 담당하면서요.
그전에 시어머니가 살림을 하셨었어요. 9개월간
그런데요 이젠 손하나 까딱하기싫다고 하시데요 그래서 겸사겸사 출산을 앞두고 집에 있었어요
그리고 쭈욱~~~~~~~~~~전 남편 찬밥 줘본일도 없고요 아침 거르게 한적도 없어요. 입덧이 심해도 식사준비 다했구요 시어머니 '힘들지 입덧이 심하니 오늘은 내가 하마' 그소리가 무척 듣고 싶데요
그러다 둘째 낳고 내생활은 더힘이 듭니다. 연년생인 두아들을 내가 키워야 하니까요. 시어머니요 같이 살면서도 손주 안봐줍니다
한번은요 주인집 아주머니가 할말이 있다고 내려오라고해서 갔어요
(당시 작은 애는 자고 있었고, 큰애는 놀고 있었음. 시어머니 컴퓨터 고스톱 치고 있었음)얘기를 하다보니 한 30분쯤 지체했을까 시어머니가 소리를 지르며 부르더라구요 허겁지겁 올라갔죠
작은애가 울고 있더라구요 그러더니 소리를 지르시데요 "내가 애안본다고 선언했냐 안했냐" 전요 싹싹 빌었어요
작은애 분유주고 큰애 업었어요. 참 서럽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는요 애보기 싫어서 매일 복지회관에 출근도장찍습니다
차라리 나가시면 내맘이 편하지요 그런데 아쉬울때도 있어요
시장갈때 두아이를 다데리고 갈수도 없고, 정말 쇼합니다.
둘중 한아이를 재우면 한명을 업고 필요한건만 사가지고 뛰어옵니다
겨울이 가는지 봄이 오는지 하늘한번 쳐다보는일 조차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도 자고있던 놈이 울고 불고 날리를 치니... 힘이듭니다
연년생 키우시는 분들은 절 이해하실라나
저 몸조리는 조리원에서 했어요 시어머니가 못해준다고 해서...
3주 하고 나오는 날부터 전 제손으로 밥해먹고 빨래했습니다. 서럽더라구요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어요
둘째를 낳고 시어머니가 큰애를 데리고 잡니다. 그런데 저녁에 재우려고 하니까 큰애가 엄마한테 간다고 그랬던 모양이에요 방에 있는데,"안 잘려면 엄마한테 가 꽝" 방문닫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큰애가 왔어요 전 업기도 하고 재우려고 하다가 그냥 잠이들었지요(참 저녁에 남편이 반찬 투정을 했는데 제가 뭐라 그랬거든요 그래서 기분이 안좋은 상태였어요) 그런데 12시 반쯤 시어머니가 오셨어어요 왜 애를 데리고 자냐고 그리고 가시데요 그런데 또 오셨어요 그리고 불을 키데요 내가 잠이 안온다고 따질건 따져야 한다면서요
큰애한테 신경질내서 내서 내가 화가나 애을 안데리오 왔다나....
또 빌었어요 변명을 해도 소용이 없었구요 또 빌었답니다...서러워서
저 조리원에 있을때 시어머니가 따로 나가 산다고 했었데요. 시누들이 부추겨서 나가사시라고 했었는데 제가 잡았어요
시어머니가 불쌍해서요. 시어머니는 같이 살면 애를 봐줘야 하니깐 나간다고 했는데, 제가 잡았을때 맘이 어땔을까요
하지만 다음에 나가신다고 하면 안 잡을꺼예요. 저도 힘에 부쳐서..
넋두리가 너무 길죠 아직 멀었어요 참고로 우리시어머니 성격은요
맘에 안드는건 그자리에서 얘기를 해야 직성이 풀리시구요 조금만 귀에 거슬르면 잠을 못자구요. 아직도 시누들이나 사위들이 벌벌떱니다
어머니 말이면 거역하는사람이 없어요. 저도 시어머니 무서워요
인상도 차겁구요 하지만 속정은 많은 사람이예요 고생도 많이 했구요
나와 처지가 비슷한 분 시어머니와 어떻게 지내세요
전 제가 무조건 참습니다. 하루하루를 참선을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