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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여자만나 불효자된 우리남편


BY 울보 2002-05-04

시부모님을 별로 아니 아주많이 별로 존경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며늘임다. 아버님은 술먹고 집안씨끄럽게 하는건 기본에 병원에 입원하여 천만원씩 나온 입원비 그냥 자식들 몫이죠
가진것도 없으시면서 아직 환갑도 안되신 분들이 매일 어디가아프네 집에서 계십니다 그냥 조용히만 계시면 되지만 툭하면 술드시고 싸우고 어머님 딸네로 피난가고 그렇다고 어머님이 성질이 온순하신건 아니고 경상도분이시라 아버님 멱살쥐고 같이 싸우시는분입니다
저는 친정엄마가 아버지한테 꼼짝못하고 사신분이라 그런광경을 보고 너무놀라 시집에 정이 붙지를 않습니다
요즘은 하두 제가 죽는소리를 해서 돈소리가 들어갔지만 작년까지만해도 매일 어디가아프네 돈이없네 그래서 전화를 정말 안하는편입니다
작년에는 시부모님께 이혼하라는둥 니가한게 뭐있냐는등 친정에서 그렇게 배워먹었냐는등 세상태어나서 가진나쁜소리는 다 들었습니다
결혼초부터 신랑이랑 시집일때문에 매일 싸우다시피하고 작년에는 이혼코앞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우리신랑 정말 착한사람입니다 부모 가난한죄로 고생하지 가족과 저한테 정말 잘합니다
우리정말 살기힘이듭니다 결혼삼년만에 빚이 이천입니다
시부모님 병원비에 형님네 빚잔치에 시집에 들어간돈만 천만원
매달 용돈을 드릴 형편이 안돼서 못드리지만 용돈안드려도 뻑하면 터지는 병원비 기타등등
시집와서 시댁일에 돈안들어 가는 일이 없습니다
친정에는 용돈한번 제대로 못드리는데 매일 받기만 하는데
그래서 저는 나쁜며늘입니다. 저에게 해주는거 없는 시집에서 매번 일터질때마다 저희에게 떨어지는 크던작던 금액들이 너무 짜증납니다
저 시집에 전화 잘 안합니다 한달에 두번정도 갑니다
예전에는 얼굴에 인상 팍 구기고 갔지만 요즘은 그냥 여우처럼 살기로 마음먹고 그냥 실실웃으면서 갑니다 저도 마음이 그게 편하더군요
저번주 일요일에 어머니가 실수로 팔이 부러지셨습니다
병원에 가서 응급치료를 해드리고 물론 15만원은 없는돈에 우리가 카드로 그었죠
저는 이것도 너무 짜증이 나더군요 병원비도 없이 사나싶어서 짜증나고 왜매일 이래야되는지도 싫더군요 물론 어머님도 아프시겠지만 제맘도 편하지않았습니다 저희 힘들어도 한번 살아보자고 제가 일자리도 알아보고 하는데 또 이렇게 맥바지게 만드는구나싶어서 말이죠
제가 일하면 뭐하나 다 시집으로 들어가텐데 싶은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이틀동안 어머님께 전화통화를 했지만 안돼고 해서 못했습니다 수요일에 전화했더니 퉁명스럽게 저희어머닌 화나면 전화를 너무 삭막하게 받습니다 애 어린이집 보내고 왜 안와보냐는식의 그런 말투가 너무 싫었습니다 팔을 못쓰시니까 제가 가봐야되는건 당연하지만 딸도 있는데 왜 며느리가 가야되는지 일요일에 우리가 가서 다해드렷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안와봤다는것이 그렇게 기분이 나쁜가
며느리 잘한때는 모르고 잘못한거에만 그렇게 화를 내시는게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전화도 가지도 않았습니다
내일이 우리신랑 생일입니다 저는 어머니한테 못가고 아니 안가고한게 미안해서 우리신랑점심을 정성껏차렸습니다
전화가 왔더라구요 퇴근할즘 시댁식구들 모두 불러서 밥을 같이먹자구 저는 딱잘라 싫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또 싸웠죠
그렇게 식구들하고 먹고 싶으면 너나가서 먹고오라구 소리질렀습니다
결국엔 저한테 미안하다고 그냥 우리끼리 점심을 먹었죠
저는 제딴에는 미안해서 그냥 간단히 점심만 먹을려고 하는데 시댁식구가지 우르르와서 먹는게 싫더군요 제가 못된년이죠?
점심을 먹고 시댁근처 미장원에 간다길래 음식을 조금싸서 같다드리라고 보냈습니다 어머님 바로 전화오셨습니다
당신이 팔이부러져서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와보지도 않고 음식만 이렇게 보내는게 무슨 짓이냐고? 아버님 옆에서 소리소리 지르십니다 인연끊고 살자고 다신느 발길도 하지말라고
보낸음식 다시 신랑편에 보내셨답니다 그렇게 당신들이 싫으면 연락하지말고 살자구하십니다
저보고 정도 없는 며늘이랍니다
다맞습니다 저 정말 나븐며늘입니다 어차피 착한며늘소리 듣고싶지도 않은 여자였지만 연락끊고 지내는게 제 소원이여ㅆ지만 지금 저 울고 있습니다 우리 남편이 불쌍해서요 정말 착한사람인데 저같은 여자땜시 마음고생이 너무 심한 사람같습니다어머님께 전화해서 잘못을 빌고 싶지만 마음분 잘 안돼고
우리신랑 어디 차세워놓고 울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 정말 어쩌죠? 내일이라도 찾아가야하나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째야할지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 행동은 하고싶지도 않았지만 지금은 정말 미치겠습니다
우리 남편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