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7살에 결혼했답니다.. 금융직에 있다가 같은 동료에게 첫키스를 당해서 결혼했지요..너무 순진했지요..첫키스가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조건두 서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기에...신랑은 맏아들에 누나하나 시동생두명 여동생하나..부모님은 시골에..
사랑은 글쎄요.. 사랑했다고 하기엔 좀..그래두 싫지는 않앗죠..
집은 손위시누집 같은 동네에 살죠.. 신도시입니다..4년 결혼생활에 내가슴은 멍이들어버렸군요..악바리 아줌마가 되버린느낌입니다...시누한테 많이 휘둘러 살은 느낌이죠.(제생각에) 하지만 시누는 저보고 신세대 주부라고 비꼽니다..
결혼초에 시누애들이 전화옵니다 직장으로..(5살 8살) "외숙모 제 생일이에요" 옷 한벌씩 사서 빨리 퇴근해 갑니다 축하하러..
어린이날 옷 한벌씩..(이름 있는 상표루..) 시모 생신때 올라오더군요..아침일찍 미역국 대령하고 출근했지요..퇴근후백화점서 외투하나 사서 드렸더니 시누 왈 "엄마는 피부가 까매서 밝은색이 어울려" 30만원짜리 옷 사고도 미안해 했습니다..
시모 종양있어서 수술했는제.. 시누 그러더군요 "말이라도 병원비 올캐가 내겠다고 해야지..." 보약 사먹인다고 저에게 통보하길래 넉넉히40만원 시누 줬더니 시누 5만원 초과돼서 자기가 보탰다구 하더군요..그래서 고맙다구 했죠..
같은 동네에 살아서 일주일에 한번은 꼭 놀러 가야했죠..안가면 왠지 죄송스러워..
같이 저녁 준비하러 나물 데칠때 뜨거운거 잘만져야 시부모한테 이쁨 받는다구 그러길래 뜨거워두 내색안내려 무진 애썼죠..
시누, 시누신랑 생일 꼬박챙기고..
시골집에 일주일에 2번 이상은 전화하고...
아버님 환갑때 임신8개월이었죠..못내려가겠다구 했죠..고모부 차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1시간마다 화장실가는게 남사시럽고 배가 남산만해서 넘 창피해서... 그래서 신랑 혼자 내려 보냈죠..
그런데 시누 나중에 그러더군요.. 시집와서 한게 뭐 있냐구..
제사때 시골에 안내려간다고(버스로8시간).. 시댁 무시하는 거냐구 있는데로 퍼붓더군요..
지금은 아예 시누집에 가지도 않고 전화도 안합니다...전화두 자주 했었는데..
시댁에선 저보구 나쁜며느리(좋게는 신세대 며느리)라구 욕합니다..
그렇다고 친정엔? 못된 딸이지요..명절 한번 가본적 없으니까요.. 서울인데.. 친정부모 생신때 신랑 전화한번 했을까요?
이래저래 욕먹는 며느리,딸이군요..
서울로 이사해서 언니들이랑 왕래하며 지내고 싶은데..신랑은 서울은 답답해서 죽어두 못산다고 하니...
그거땜에 몇칠째 싸워서 서로 말도 안합니다.. 절 이해못하는 신랑이 너무 야속합니다.. 우리신랑 절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짜꾸 드네요.. 아마 조건봤을 겁니다..외모.경제적문제.그리고 머리(동생들이 명문대 출신이라..저는 형제가 많아서 고졸..)
사는게 참 슬픕니다..시댁두 그렇게 나쁜건 아니지만..시누옆에 사는게 이젠 넘 부담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