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더러 쫀쫀하게 살지 말랍니다.
그러면 재복 달라난다구요..ㅎㅎㅎ 기가 막혀 여기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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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우리 신랑 대학생활내내 알바이트 2탕씩 뛰며...
정말 힘들게 졸업해 입사.. 그 무렵에..
시아버님이 유산으로 남기고 가신 유일한 집한채를
어머님이 사업하신다고 하시다가 사채업자에게 넘어가고..
그 일로 오히려 빚만 남게 되었죠.
울 신랑 입사초년생부터 빚잔치...
시누들 결혼할 때도 또 빚...
막내시누 졸업시킬때까지도 우리의 몫..
시어머님은 이제 53살이시고, 나름대로 경제생활도 하시지만,
매일 빚에 둘러쌓여 사십니다.
자동차할부금, 카드연체금, 은행대출금, 자동차세독촉....
사실 어머님 경제활동은 생계를 위한 것이 아니고,
어머님 품위유지를 위한 것이죠. 비싼 화장품, 무수한 옷들, 그리고
건강보조식품들(-> 이것들이 우리식구 한달 생활비를 훌쩍 넘어서죠.)
저희가 해드리진 못하니깐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죠.
결혼초 대출 천만원 낀 3천짜리 전세에서 시어머니,시누,우리부부
이렇게 살았습니다.
해마다 오르는 전세금이며...
시어머니 용돈, 시누 학비,용돈을 대느라
정작 내껀 챙기지 못하고 살았는데...
고맙단 말은 고사하고..
저더러 그렇게 살지 말랍니다.
다른 분들은 시어머님이 오히려 며느리한테 알뜰하라고 한다는데..
저희 시어머니는 알뜰한 저를 항상 못마땅해 하십니다.
그렇다고 제가 제 살림만 챙기는 인색한 며느리는 아니라고 자부합니다.
때마다 다 챙겨드리고, 시누이 생일, 시누이 남편생일.
가끔 올라오시는 외할머님(시어머니의 어머니)의 식사대접이며,
용돈도 드립니다.
그러느냐고, 정작 우리식구(남편,나,울아들)한테는 궁색한 편인데..
그걸 보고 쫀쫀하게 산다고 그러면 복 안붙는다고 모라 하십니다.
53세이면 어느정도 노후대책도 하시면서 사시면 좋으련만..
지금부터도 자식들에게 바라는 것이 아주 많습니다.
철마다 보약도 원하시고, 새차도 사달랍니다.
나이차이가 많지 않아 울 신랑 60대에 울 시어머니 70대인데...
벌써부터 걱정스럴 따름입니다.
우리도 어머님처럼 대책업시 살면 아마 저더러 이쁜 며느리다 하실겁니다.
이젠 결혼 5년차라 착한 며느리 다 소용없다는 건 터득했지만,
그래도 경제관념없는 무대포 시어머니가 정말 부담스럽고 싫을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