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참 좋은 사람이다.
나에게도 잘해주고
얘들한테도 잘해주고
자기 형제들간에도 우애도 좋고
인상좋고
항상 씩씩하고
그러나 딱 한가지 돈이 이사람에게 안붙는다는거
신경질이 날정도로 우린 열심히 사는데
고깟 들어오는건 쌓여가는 대출이자
왜...왜...
그렇다고 열심히 사는 남편한테 "너 왜 돈을 못벌어오니?"그럴수도 없고 나도 노느거 아니고
나도 열심히 일하는데
한달 들어가는거 따져봐도 뺄게 없고
그렇다고 커가는 얘들 안가르켜줄수도 없고
우리 남편 술도 못해서 한달에 용돈 담배값뿐이고
나두 화장하고 다니는 아짐이 아니라 화창품값도 안들고
옷도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 옷값도 안들고
우리 얘들 남들 햄버거 5번 먹을때 우리 얘들은 한번 먹을까말까하고
왜 그런데...어째서
가만히 생각해본다.
시댁에서 한푼도 받아본적이 없이 시작을 해서
대출로 방을 얻기 시작을 해서 그런지 빚이 안준다.
매달 시댁에 들어가는 돈
아픈 엄마 입원비로 들어가는 돈
만만치 않다.
이상하게 시댁이고 친정이고 나에게 보탬이 없다.
나는 열심히 살라해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다.
우리 남편을 원망할 필요도 없지
너두 나두 다 못사는 집에서 태어난 죄
우리 얘들은 돈 호강은 안해도 머리속에 지식을 넣어주기위해
노력하는 것뿐
우리 남편은 시댁에서 대학까지 보내줬지만
워낙에 없는 집이다 보니 대학때도 돈벌기에 급급
오늘 카드현금서비스 140을 받았습니다.
일년치 이자를 내기위해서요...
너무 신경질이 납니다.
화딱지가 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