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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시댁식구들^^


BY 맏며느리^^* 2002-05-07

결혼전엔 시댁이 남편과 나의 데이트 장소였죠^^
가면 어머님이 과일두 갖다주시구 넘 좋았는데..
그때가 그립네여ㅜㅜ (지금을 일꾼..ㅜㅜ)

울신랑 형제는 남동생(결혼함),누나(노처녀)
솔직히 울 손윗시누랑 얘기같은걸 별루 해본적이 없어요.
결혼한지 거의 1년 다되가지만..
35살 노처녀죠^^; 저보다 12살은 더많아염.
그래서 시누이가 절부를때 제 이름을 부르더군여.(손윗시누이면 이름불러두 괜찮은거죠?)

하여튼..
제사때나 시어른들 생신때 가면..
울 시누이는 방에 콕~ 박혀갖구 나오질 않습니다.(화장실두 안가는지^^;)
식구들이랑 외식하러 나갈때두..
내가 빼꼼~ 하구 들어가서 같이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구 애교부려두..웃으면서 괜찮다구 하면서 같이 어울리질 않더군요.

신랑과 나..동서네가 와두 방에 콕박혀서 나오질 않아요.
우리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안나오려구 하는것 같아염.
말한번 잘 안섞구..그냥 씨익~ 미소가 전부에요.
그래서 가면 얼굴도 거의 못보죠.
울 시아버님한텐 미운털 박힌 시누이랍니다.(노처녀라..ㅜㅜ)

보통 이런말하면 많은분들이..편한거다~ 라고 하시며..
그냥 그렇게 사는게 속편하다구 하실꺼에여^^;
저두 솔직한^^; 맘은 편하다구 생각하는것 같아여.

그래두 좋은게 좋은거라구..친하게 지내면 더 좋을것 같은데..
시누이는 좋은거 생기거나 하면 항상 절 주더군요.
나이차가 많이나니 꼭 동생대하듯이 이름부르며(비록 대화는 없지만..)살림살이두 많이 갖다줬어요.
갖다주면서두 주고는 휭~~!! 하니 가버려요.
제사때두 음식준비하다가 엄뉘 심부름 갔다오니..
그 사이에 울 시누가 설겆이 휭~ 해놓고는 쪼르르~ 방으루 들어가더군요.
꼭 키다리 아저씨가타여.--;;

그 반면에 울 시동생은..
정말 무뚝뚝해여. 로보트의 대명사죠.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 사람이죠.
제사때 형수혼자 힘들던 말던 본인은 자기 마누라(동서^^;)와 함께 놀다오죠.
그래서 어머님이 한마디 하시면 울 서방님 난리나죠.
완전히 애처가에여.
어버이날두 처가가서 주말을 다 보내구 올만큼^^;(부럽더군요..)
제사때 한번도 동서온적 없어요.
이왕이면 동서가 알아서 챙기러 오면 좋겠지만..
든든한 서방님이라는 바람막이가 있으니..할수없죠.

시어른들 생신때나 행사때 돈한번 내본적두..식사대접 한번을 해본적 없는 내외죠..
그러면서 자기들은 비싼메이커 옷이나 신발등등 사들이죠.
그래서 울 시어른들은 포기하셨습니다.
둘째 며느리에겐 받을수 있는 대접은 모두 포기하셨어요.
그래두 음식..반찬등등 꼬박꼬박 어머님이 동서한테 챙겨주시더군요.
막무가내 철딱서니 없는 서방님 안쓰럽다나....--;;;

결국 전 외며느리나 다름없어요.
동서한테 한마디 하구싶어두 못하겠어요. 서방님 무서워서..
울 신랑이 서방님한테 한마디 했다가 인연 끊을뻔 했다니까요?
울 시아버님두 서방님한텐 암말두 못하세요.
그랬다간 아버님두 안보려구 할게 뻔하니까요.

그정도로 자신들밖에 모르는 시동생 내외는 바라는건 넘 많아요.
아버님한테 가게를 차려달라는둥.. 사업자금등등..
어머님은 해주고 싶어하시는것 같은데..
울 아버님은 돈바라지 말라고 딱 자르셨죠.(시댁이 좀 잘살거든요.)

이해가 안가는게..
그렇게 아버님한테 자금을 받구싶어하면서..
가식적으로나마 자식도리 하려는 척이라두 하면 될텐데..
넘 솔직한 성격이라 그런가??

울 시아버님은 좋은건 좋구 싫은건 싫으신분이세여.
그래서 동서를 쫌^^; 미워하세요.

근데 울 시어머님은 미운자식 떡하나 더주시는 성격이세요.^^;
동서가 투정부릴때마다 용돈을 쥐어주시죠.
갖구싶다는게 있으면 다사주시구요.
동서는 어머님께 항상 죽는소리 하더군요.
그래서 어머님이 동서네 인테리어까지 바꿔주셨죠..
한마디루 다 받아주시는 성격이시죠.

내가 잘해드릴수록 어머님은 제게 무관심하세요.
더 잘하길 바라시구..
하지만 제가 죽는소리 한다해두 어머님은 분명히 제게 잘해주실꺼에요.
그걸 알기에 그점을 이용하고 싶진 않네요.
알아서 잘하는자식에겐 무관심~ 못하는 자식에겐 떡하나 더주시는..
전 그런 어머님이 더 안쓰럽네요. 효도해야죠^^

어쨋든 적응안되는 가정이죠^^;
그래두 주어진 생활에 만족하구 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