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주 시댁에 갔다왔어요.
이곳은 지방인데 서울에 사는 시누가(의사) 온다고도
하고 어버이날도 있고 해서 (만나는게 불편하지만..)
갔지요.
가기전전날 시누가 임신중이라(8개월) 낮에
안부전화를 했어요.
그리곤 저녁에 시누한테서 전화가 왔서 하는말이
울애들(2명) 선물을 사러 나왔다고 뭐 같고 싶냐고 하데요.
괜찮다고 하니깐 빨리 말해라해서
애들 필요한게 없다고 하니깐
대뜸 " 누구 좀 바꿔 바라" 말을 놓더라구요.
하도 어이가 없기두하고 황당해서...
그말이후에도 반말...
울시누는 명절이구 무슨날만 되면 선물타령을 얼마나 하는지..
미칠지경이예요.
속모르는 분들은 선물주면 좋지라고 하겠지만
선물도 비싼 것 안사옵니다. 그형편에 그벌이에 비싼게 5만원정도
보통2-3만원 그러면서 생색은 얼마나 내는지..
각설하고,
지난주말 시댁에 갔는데 조금있으니 울시누내외가 들어오더라구요
내한테는 인사도 없고
인사를 받고 싶어서 안달인게 아니라
사람이 만나면 아는척을 해야하는것 아닙니까.
나중에 집에간다고 일어나니깐 거실쇼파에 앉아서
얼굴만 빼꼬미 쳐다보면서 "오빠 잘가" 하더군요.
저랑 울시누는 동갑입니다. 34살
의사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참 대견했지요.
자기는 죽기살기로 공부만해서 한우물을 팠지만,
난 그냥 대학나와 하고싶은것들 많이 해보고
나름대로 후회없이 인생을 살았지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서도 자기 갈길 따로있고
내인생 다르다는 생각에 별로 부럽지도 않았어요.
근데 요즘들어(명절때마다)
얼마나 사람을 은근히 무시를 하는지 미치고 환장하겠네요.
주말에 집으로 오면서 내가 차안에서 신랑한테 막퍼부니깐
내가 오바한다고...그러면서 하는말이
아컴에 글을 올려서 다른분들이 어떻게 평하는지 한번 보재요.
어찌보면
윗글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울시엄니 정말 대단합니다.
제가 울신랑과 연애결혼하면서도
상음식(결혼전에 여자쪽에서 상보내는것)을 승용차 두대분으로
했어요.
그렇게 해가도 고맙다는 인사없더이다.
그뿐만아니라 결혼하면서 시댁에 생활비조로 20만원을 줘야한다고
해서 그러마 했어요. 첫달에 월급날이 평일이라 며칠후 주말에
내려가서 20만원을 집에 들어가자마자 주는게 그렇구 해서
나중에 자리에 일어나면서 내 놓으니깐 봉투를 내팽겨치면서
하는말이 "이것 주기 싫어서 이제 주냐" 고 해서
어머니 오자마자 내 놓기가 그래서 그랬다고 하니깐
어디서 어른말하는데 또박또박 말대꾸냐고
"기본이 안됐다"고 하더이다.
나름대로 엄한 가정교육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소리를
들어려니 갓결혼한 새댁이 너무 서글프기도 하고
해서
"어머니 제가 뭐가 기본이 안?楹?고 말대꾸(?)를
하니깐 따귀를 때리면서
"더런년.. 개년.. 잡년.."소리를
거침없이 하더군요.
정말 지금생각하면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그해 겨울 아침에 전화와서 김장하러 오라고 해서
버스갈아 타고 가니
아무것도 준비 안되어 있어
같이 하나하나 가르칠려구 그러는구나 했지요.
십분을 같이 걸어 가서
사온 배추가 달랑 배추 2포기.
그런후에 배추 절이면서 부터 저를 잡는데
지금생각해도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한번만 더 자기아들이 엄마한테 나로인해 뭐라하면
니가 다 이간질을 시킨걸로 알고 저를 똥바가지를 씌워
쫓아 버리고 니같은 것은 동네망신을 시킨다고 엄포를 놓더이다.
그날 저는 밤10시 다되어서
김장 구경한번 못하고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왔지요.
삼십년을 살면서
이런 견디기 힘든고통은 처음이라
머리에 탈모가 5군데나(계란크기) 생겨도
성질이 더러워서 생긴다고 하더이다.
정말 미쳐 돌것 같은 세월을 몇년을 보내니
이렇게 살다가면 나만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독하게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져 먹었지요.
그후
작은애를 낳았어요.
애를 놓고 정확히 한달보름되어서 서울에 있는 시누가
갑자기 내려온다고 전화가 와서 시엄니도 오시라고 했지요.
전화안하면 아버지없다고 날 무시한다고 삐지니깐 할수없이....
정신없이 백화점에 가서 준비해서 밥을 먹고는 가까이에(30분)
계시는 친척분을 찾아뵈러 가자고 해서 바람도 쐴겸 갔지요.
그곳에서 놀다가 저녁시간쯤 되어 돌아올 즈음
서울시누내외가 거기에서 바로 서울로 가야겠다고 하니깐
울시엄니 저희랑 상의도 없이
그냥 오빠집에 다시 가서 저녁먹고 술도 마시고 놀다가
고속도로 차 안막히는 12시되어서 가라고 합디다.
우리한테는 사전에 얘기도 없이 혼자
결정하고 혼자 일저지른데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울남편도 일요일 좀 쉬다가 출근을 해야하고
나도 갓난아이 돌봐야하고 집 청소도 해야하는데....
무조건 자기 생각만 하고 거기에 맞쳐 주지 않으면
욕을 퍼붓고...
암튼 울남편이 중간에서
다시 집으로 가서 가기에는 그렇고 하니깐 그냥
여기에서 밥을 먹자고 제안을 해서 저녁을 먹고
다시 밤 10시 넘어 울집으로 시엄니만 모시고
왔지요.
그냥 당신집으로 가시겠다는 걸 밤도 늦었고 하니
주무시고 가시라고...했는데 그게 발단이였어여.
다음날 아침
울남편 출근할때 일어나 우유에다 인삼를 갈아서
울시엄니 한잔 드렸지요. 그런후 몇차례 아침밥먹자고
하니깐 아까 먹은 쥬스가 배부르다고 해서 9시반쯤에
밥을 먹었지요.
반찬은 어제 낮에 먹던 찬으로..
원체 뒷말이 많아 죄송하다는 말을 잊지 않고 했는데도
이틀뒤 울시누 아침에 전화와서 하는말이
울엄마가 거지냐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내앞에서는 괜찮다고 해놓구서는
딸한테 전화해서 어제먹던 찬에 거지처럼 먹었다고
했더이다.(밥주기싫어 억지로 늦게 주었다고 함)
밤늦게 와서 아침에 어떻게 가지가지로 반찬을 할수 있는지요?
다시는 울시엄니 우리집으로 못가게 할거라고 협박을 하데요.
안오는게 내가 바라는 반데...
이일로
2주 뒤에 시댁에 갔지요.아무일 없는것처럼 하고 갔는데
벌써 시누랑 내통을 해서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고는
대뜸 그럴수가 있냐고 시누가 뭐가 잘못했냐고
다 니가 잘못 들어와서 이집안이 파탄난다고
이년 저년 ...하기에
도저히 난 엄니하고 못살겠으니
참한 여자데리고 와서 새끼들 키워봐라고 집을 나올려고 했지요.
강하게 나가니깐 멱살을 잡고 옷을 찢고 말도 아니였어요.
중간에서 남편이 요목조목 따져 엄마가 처신잘못했다고
하니깐 내가 노망 걸렸다고 얼렁뚱땅 넘어 가더이다.
그때 처음으로 미친개처럼
좀 날??죠.
어머니 억지 쓰는것 도저히 못견디겠다고
세상에 엄니같은 분 있을까봐 겁난다고...
사위 욕하는 것도 듣기 싫다고...
울시엄니는 하나밖에 없는 사위도 (무조건 남은 다 미워함)
미워서 내만 보면 씹읍니다.
그때 심하게 한 뒤로는 앞에 대놓고 안하구
시누랑 작은아들한테 욕을 해서 이간질을 시킵니다.
아컴 주부 여러분!
너무긴 사연이지만 제가 겪은것중에 생각나는
몇가지만 올렸습니다. 더 힘드고 아픈 사연도 많지만
생략하고... 제발 많은 리플 달아 주세요.
울남편 내가 소심하고 내가 다 문제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