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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신랑이랑 다퉜어요.


BY 유채화 2002-05-08

속에서 부글부글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우린 맞벌이 부부에요. 결혼 4년째구요.
매일 아침에 신랑이 애 놀이방에 데려다주고 출근했었는데요
신랑 회사에서 스포츠센타 50%를 대줄테니
직원들보고 운동하고 싶은 사람은 하라 해서
십만원내고 3달 어제부터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퇴근후에 운동하고 열시쯤에 왔어요.
근데 제가 생각하기에 저녁 시간보다는 아침에 하는데
둘다 좋을 것 같아서 오늘은 아침에 갔거든요.
그래서 제가 방금 전화로 운동 잘 했냐구 그랬죠.
첨에는 웃으면서 넘 힘들다~ 저녁에 하고 싶다 더군요.
근데 저녁에 하면 제가 넘 힘들겠더라구요.
저녁에 애 데리고 와서 애 밥먹이고 (우리 애는 이제 돌 막 지났어요)
저 밥먹고 애랑 계속 놀아주다가
신랑 10시에 오면 또 밥 차려주고 치우고...
그러면 잠은 한 12시나 다 돼서야 잘테고
아침엔 또 여섯시에 일어나야 하니...
그래서 제가 아침에 가라고... 나두 힘들다고 그랬더니
그러면 저보고도 운동하래요.
그래서 애는 어쩌냐고 했더니 자기는 아침에 가고
저보고는 저녁에 운동 하랍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저녁 다 해놓고 기다릴꺼냐구 했더니
자기가 미쳤냐구 그러네요.
하루 이틀도 아니구 맨날 어떻게 저녁을 하냐구요.
같은 말이라도 그렇게밖에 못하나?
저 매일 헬스 끊어서 운동할 생각 없고...
아침에 신랑 새벽에 6:30에 나갈때 저 자고 있었던 것 아닙니다.
6시에 같이 일어나서 대충 계란이랑 우유랑 해서 먹이고
저 출근준비하고 애 놀이방 갈 준비해서
놀이방에 데려다주고...
저두 일찍 일어나서 이것저것 했더니 피곤하네요...
갑자기 회사 그만둬버릴까 하는 생각이 나네요.
내가 이렇게 회사 나가서 돈 버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자기가 돈 잘 벌어오면 내가 뭐하러 이런 고생 하나 싶어
아침부터 눈물이 납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