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임신8개월된 배부른(?)아줌마 입니다.
위로는 4살배기 아들녀석이 있지요.
그런데 요 녀석 때문에 하루하루 짜증이 나네요.
어릴땐 어찌나 순하던지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 개구장이가 따로 없습니다.
입덧이 심해서 아이를 어린이 집에 보냈는데 아침마다 전쟁이 따로 없었습니다.
안간다고 울고불고 억지로 떠밀고 해서 간신히 적응을 시켜놨더니 이놈의 감기가 떨어지질 않아서 더 힘만 들었습니다.
이제는 몸도 좀 나아졌고 친정이 지방이라 다음달에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저랑 하루를 보내고 있죠.
문제는 이 녀석이 좀처럼 저를 떨어지질 않는다는 거예요.
아빠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 눈에 내가 잠시만 안보여도 징징 거리며 "엄마, 어디 갔어요?"하고 찾고 다녀요.
참나, 내가 갈데가 어디 있다고...
화장실이라도 갈라치면 문 앞까지 쫓아와서 "엄마, 보고 싶어요"하고 애절한 눈빛으로 쳐다본다니까요.
지금 사는 아파트는 교통이 불편해서 버스 정류장까지 꽤 걸어야 하는데 거기까지 가다가는 중간에 꼭 안아 달래서 밖에 나가는 것도 선뜻 내키질 않고, 제 또래 아이들은 전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고 해서 놀이터에 나가도 사람들도 없이 저와 요놈 둘이서만 놀고...
임신만 아니면 그래도 참고 여기저기 돌아다닐텐데, 만삭의 몸으로 나갔다가 더 힘만 드니 하루하루 보내기가 고통이예요.ㅠㅠ
말동무도 없이 아이와 하루종일 보내야 하는 것이 넘 심심해요.
어떻게 아이좀 떼어낼 묘안이 없을까요?
둘째가 태어나도 계속 저만 밝히면 어쩌죠?
어른들은 샘부리는 거라고 괜찮다지만 하루종일 부대끼며 사는게 과히 좋지만은 않네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