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신이 넘 바보다라고 하는 결혼2년차 직장주부입니다.
매일 힘들게 살면서 그래도 뭐가 미련이 있는지 아니면 바보인지
그냥 하루하루 지나가면 후회만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울시엄니 친손녀(18개월),외손녀(27개월)를 보십니다. 참고로 막내고모(25살)가 고모부와 사정상 결혼부터 떨어져서 우리랑 같이 삽니다.
둘다직장다니기에 시엄니가 다 보시고 계시죠. 얼마나 힘드신지 압니다. 직장다니기전까지는 거의 제가 보았거든요.직장생활한지3개월째접어들면서 어느정도는 익숙해져서 회사생활도 잼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직장이며 집안일이며 제가 다 한다는 것입니다.
제의 일과를 나열을 짧막하게 하겠습니다.
6시기상:식사준비
6시30분:식사시작,설거지(때로는 시엄미가 해주심)
6시45분:세면(직장인이3명인지라 얼른해야함)하고 출근준비
7시45분까지 울딸과 놀아줌 안떨어질려고 해서 무지 애먹슴
7시50분 출근,6시퇴근 6시50분 도착
그때부터는 저녁식사준비하고 식사후에는 걸레질 하고 빨래(꼭 손빨래를 해야함 울시엄미명령) 그리고 애기들 목욕시키고(매일) 나 씻고 걸레 삶고 빨면 시간은 평균9시 그담에 울아기재웁니다.그러면 아기보다 제가 먼저 잡니다. 그러면 울신랑 들어와서 잠만 잔다고 핀잔합니다. 그래도 그냥 잡니다. 왜냐 넘 피곤하니까
울아가씨 집안살림에 손까딱 안합니다. 울시엄니 그냥 나둡니다. 남편한테 가면 한다고 그럼 난 뭡니까? 울신랑 효자라 아무말 안합니다.
시엄니 니가 최고다 하시면서 저 다시킵니다. 저 아무소리 못하고 그냥 또 합니다. 시엄니께서 너 힘든거 안다하시면서 좋은말 해주시니 약한 맘에 그냥 또 그렇게 지나가는 것이죠. 저 무척 바보스럽게 살고 있죠.
울아가씨 몸조리조 제가 했습니다. 임신중(직장다니면서)인데도 말이죠.기저귀만 봐도 찢어버리고 싶을 욕망을 지금도 억제하지 못하고 있답니다.울딸낳고도 저 기저귀제가 다 빨고 삶고 손목이 얼마나 아프던지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손목이 가는 편입니다.
울아가씨 3개월동안 꼼짝안하고 받아먹기만 했습니다. 저 20일 지나서 직장나가고 살림했습니다. 울시엄니 왈" 나도 네남편낳고 3일만에 일어나서 일했다 움직여도 된다" 그러면서 아가씨는 몸조리잘해야 나중에 병이 없다면 무지 챙기더이다. 나는 이집 사람이 아닌줄 알았습니다. 지금도 손까딱안하는 시누이지만 웃으면서 잘지냅니다. 제가 바보이니까요.
이렇게 살고 있는데 또 일이 터지게 되었습니다. 큰시누도 7월이면 출산합니다. 그런데 친정에 와서 한다네요. 애기가 둘이나 있는 집에 와서 말이죠. 참고로 울시엄니 애날때 집에 안계십니다. 부정탄다고 삼칠일동안 안들어오십니다. 그럼 누가 다 합니까? 작은시누는 밤10시 넘어서 들어오는데 저녁에는 지금도 애들땜에 힘들게 지내는데 시누딸이 무척저를 따르기에 저만 졸졸따라다닙니다.
저 정말 더이상은 못하겠어요. 신랑한테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니맘 다 안다고 하면서 토닥거려주데요. 끝까지 못한다고 했는데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나 죽어도 못합니다. 얄미운 큰시누이기에 더 못합니다. 우리집여자들 물에 손안묻칠려고 요리조리 뺀 시누이들이라 더욱 해주기 싫습니다.내가 이집 가정부입니까 왜 나만 시키고 지들은 안하는지 ..............
저 이렇게 살고 싶지 않는데 또 그일을 해야 되나 생각하니 열이 뻐칩니다. 주말에는 쉬고 싶지만 주말은 언제나 대청소하는날 파침치가 됩니다.울시엄니 토요일오후면 항상 찜짐방으로 외박을 하시기에 아예애들은 제차지입니다. 일요일날도 수업땜시(학습지선생님이라)나간다고 나가니 저 미쳐버립니다. 어떤때에는 거짓말도 하고 나가고 주말이라도 좀 편하게 지내고 싶은데 울시엄니가 안만들어 주네요. 울시엄니결백증이 걸린사람처럼 깨끗하지 않으면 못견디시는 분입니다. 하루에 몇번이나 걸레질을 하는지 ...............
울신랑이 그래도 애들 봐준다고 하지만 울면 안봐주기에 힘든건 마찬가지이고 이렇게 사는것도 팔자인지 왜 벗어나지 못하고 구질구질하게 사는지 어디론가로 잠시 떠나고 싶은맘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