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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서.............


BY 우울이 2002-05-09

여기에다가라도 하소연하면 제 맘이 좀 나아질까하고 들어 왔습니다.
저는 예쁜 아이를 둔 엄맘니다. 근데 엄마되는 것이 참 힘들어요.
아이하나가지고 유난떤다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힘드네요.
저는 처녀적부터 몸이 많이 않좋았어요. 특히 간이 않좋아서 밤에 잠을 못자면 그담날로 병이 나곤했지요(몸살이나 임파선염..기관지염..등 상황에따라) 게다가 원래 좀 예민한 편인데 몸이 안좋아지고 나서는 더 예민해져서 잠자리가 바뀌거나, 자는데 소리나 불빛이 있으면 잠을 못잔답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명절에 시댁에 가면 잠을 못자고 그래서 아파서 일찍 올라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생겼지요. 울 아기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이녀석이 날 닮았는지 너무 예민합니다. 이제 6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도 밤에 수시로 깹니다. 물론 옆에서 자는 저도 깨지요. 아니 거의 매일 날밤을 샙니다......... 몸이 너무 힘들고 피곤합니다. 낮에 베이비시터를 쓰고 저는 잠을 자는데 낮에 자는 것으로는 제몸이 견디질 못하네요. 아기는 나랑 놀고 싶어 방글방글 웃어 주는데 저는 파김치처럼 늘어져 있고...
사실지끔까지 버틴것만해도 잘 버틴 편이지만 이젠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시어머니께서 봐주신다고 하는데 보내버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시댁은 너무 멀고, 전 아이와 떨어져 있기가 너무 싫어요.
너무 속상해요. 내가 조금만 더 건강했더라면..다른 엄마들처럼 둘, 셋 그떡없이 키울 체력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은 아이를 친정에 맡기고 왔습니다. 오늘밤은 편히 자겠지요. 하지만 난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