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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시댁에..


BY 유빈 2002-05-09

저 시어머님이 놀러가신다하여 아버님과 시동생 밥상차리라고 하셔서
갔었읍니다. 저나 남편이나 한참 바쁘고 직장 다니고 있었는데
출퇴근까지 하라니 화가 나더라구요.

남편하구 싸우면서 남편이 결국 절 데리러 왔죠. 야근까지 미루면서요
대단하지요? 저나 시부모,시누,시동생 모두 저하고 안좋읍니다.
서로 앙금만 쌓여있죠. 시부모님이나 시누가 저한테 씻지못할 상처만 주니 저또한 그게 안잊혀지데요.

첫날 시아버니와 밥먹는데 결국 한마디 하시데요,
"우리 밤마다 할말도 없고 넘넘 심심하고 외롭다 쓸쓸하고.."
남편보고 너말야 들어와 살아라..하니 정적이 감돌고 전 넘 화가나
상들고 부엌으로 가버렸죠.

그후로 며칠 1,2시간씩 남편 붙잡고 그러데요, 같이 살자고 하루는 남편한테 왜 엄마한테만 전화하고 나한텐 안하냐고 하니깐 남편도 그건
화가 났나봐요. 엄마한테 전화하는데 왜그러냐고 하니 난 사람 아니냐 하시데요, 그러니 남편이 엄마아빠도 그러시지 말라고 어찌 맨날 두분게 전화드리냐고, 두분께서 쉽게 말씀하시지만 그게 쉽지 않다고 하데요 웬일로?

시아버님 화제를 우리 집 크기로 끌고 가데요. 그케 좁은 집에서 어찌
사냐고 남들이 오면 어쩌냐 하니 남편이 누가 오기나 하냐고 했죠.
시아버님이 그럼 나라도 가면 어쩔건데? 하시데요.

며칠 있으면서 제겐 암말도 안하시면서 어찌 같이 살라고 하시는건지 몰겠읍니다. 서로 안좋은 기분만 있으니 당연하겠지만, 내가 왕따
당하면서 들어가 살거라고 생각하시는지...이해가 안갑니다.

시동생요? 참나 얼굴본게 15분 되남여? 외박하고 새벽 4,5시에 들어오고 어쩌다 늦게 일어나는 시동생 밥 다시 차려야 하구..
나한텐 말한마디 안하구 내가 어색해서 먼저 말했어요. 그러니 대답만 덜렁 하더니 또 나가고...

같이 산것도 아니고 며칠 있던것 뿐인데,,,저 넘 스트레스 쌓이고 잠도 못자서 지금 병원 다녀요.

시어머님 오셔서 비꼬시는건지 뭔지 몰라두 밥하느라 수고했다? 한마디 하시고 내가 상한것 같아 내버려둔 생태로 찌게 만들어 우리 주시고 국에 남편이나 저나 손에 대지도 않았어요.
전번엔 내가 청국장 끊여 남편이랑 먹으려고 하는데 어머님 간 보시더니만 아버님이 먹다남은 찌거기를 거기다 부시는데 정말 더러워서
못 먹겠더라구요. 사위한테 하는 것 4분의 1이라도 해줬으면...

어버이날이라 꽃바구니와 상품권을 드렸더니 상품권 금액을 돈으로
바꿔주시데요. 전 없는 살림에 좀 쓰시라고 드렸는데 제가 안받는다고 하니 화내시는 것 같아 받았지만, 좀 기분이 씁쓸하데요.

나오면서 신랑한테 말했어요.
어쩐지 상품권 팔아먹은 것 같다.......그리고 남편의 어색한 웃음뿐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