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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만큼 괴롭다..


BY 바부팅이 2002-05-09

내 나이 서른이다..
언니.오빠.나 동생 이렇게 형제다.
난 어려서부터 부유하지 못한 집에서 태어났다.
우리집은 농사를 짓는 집안이었다. 난 초등학교 기억을 하면 떠오르는것이 비닐하우스에서 일했던것들. 밭에서 일했던것들. 우리 아버지는 농사일을 집안사람을 시키셨다..나와 오빠를..난 공부도 잘하지 못했던것 같다..항상 학교갔다오면 일을 해야 했기때문에..그러던 어느날 서울로 이사했다. 서울에서 마땅이 하실일이 없던 부모님은 장사를 하셨다..새벽에 일찍나가셨다.저녁때 들어오셨다.
그래서 난 항상 아침밥과 동생과 오빠 도시락을 몇년동안 책임졌다.나도 학교다니면서 그리 쉬운일은 아니였다..게다가 식구들의 모든빨래까지..그것도 우물물이었다..언니는 고등학생이라구 새벽에 나갔다. 점심과 아침은 사먹는것 같았다..내어릴때 언니는 암튼 집안일은 안했다.오빠는 남자였구. 동생은 너무어렸다..일은 항상 내몫이었다.그치만 농사일보다는 덜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는 고1때 돌아가셨다..교통사고로..
어머니는 혼자 장사하신다..
언니오빠들이 다 학생이었다..어머니는 학비 대기만도 빠듯해 보였다.게다가 월세까지..난고3때부터 직장생활을 했다..

고3때 여름부터 30살까지 하루도 안쉬고 직장생활을 했다..
그리구 가족을 위해서만 살았다..억척스럽게도..

근데..이상하게도 난 항상 미운오리였다.
난 매일 일만해도 어머니의 따뜻함이 없었다..난 그걸 모르고 일만했다. 내가 항상 돈을 드려도 당연히 였고.내가 일하는것도 당연히 였다. 언니는 항상 공주였구(아무것도 안했다)잠깐직장생활하다가 결혼했다. 오빠는 절대적이었구..동생은 또 어리니까 잘했다..

10년이 지난후에야 우리집이 겨우 살만해 졌다.
그동안 나도 직장다니면서 대학교도 다니고 살림도 보태구 집안에 가구며 살림살이 모든 다 내가 했다.
26살까지는 죽고싶은적도 많았다..너무 힘들어서..
어머니는 날 고집도 세고 승질 사납다구 하신다..항상..난 정말 듣기싫었다..일열심히 하고 힘들어서 짜증한번씩 낼??마다 항상 날 성질 사나운 아이로 만들었다..그것이 넘 실었다..난 정말 마음이 여렸는데..

그러던 어느날 멋진신랑을 만나서 결혼까지 했다.
어머니는 시러하셨다. 겉만 번지르하다고..가진것 없다구. 나두 그랬는데. 능력있는것두 무시했다. 신랑쪽 부모를 완전히 무시했다. 언니때는 설설 기더니만...절대적으로..
암튼 어머니땜시 시부모님과 안좋았다..
나또한 시부모 보다는 친정을 더 신경썼다..어머니가 고생하신것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구 우리 결혼식을 친정쪽에서 다했다..시댁은 돈이없어서 한푼도 못내놓았다..난 금반지 하나도 못받고 결혼했다..
그래도 난 좋았다..신랑이 있어서..내편을 삼십년만에 만났거든여..
암튼간에..시부모와두 왕래가 거의 없는 편이었다.. 시골에서 살기도 했지만.. 친정엄마가 절대 빌 붙지 못하게 하라구 매일매일 그랬다..내가 혹시 도와줄까봐서..글구 시아버지는 결혼식에도 안오셨다. 아프시다거.시아주버님도..시어머니와 도련님 두분과 동내분들만 오신것 같았다..우리가 보내준 관광버스타고..그일로 우리신랑도 화가 났는지 시댁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 결혼 2년째인데 시댁은 결혼하구 한번밖에 안갔다..

글구 시아버지는 결혼식에는 오지 않았지만 결혼후 몇달이 지나서 갑자기 집앞에서 기다리셨다..정말..연락도 하지 안은채로 그후로 보름은 있다가 가셨다..
언제 정도 가실꺼냐구 물으면 니일이나 해라 하셨다..
항상 전화도 없이 올라오시는 아버님..할말이없었다..그리구선 주인집땜시 이사했다..어캐알으셨는지 호적??서 등본까지 들고 이사온집을 찾아오셨다..이사한지 몇일만에..무서웠다..시아버지가..

그래서인지 더욱 친정에게 잘했다..
그러던 어느날 나의 동생이 외국엘 나갔다.
짐 부칠것이 많았다.우체국에 가서 할일도 많았다..
난 배가 불러있었다..임신 8개월정도이다..임신중 마니 힘들었다.
근데 새언니도 있구 큰언니두 있구 오빠도 있는데.. 엄마는 항상 나만 시켰다.. 20키로도 넘는 짐을 나혼자 매일 붙히라고 했다..
몇번이구 내가 했다... 그리구선 난 아팠다..그래서 한의원에서 침을 맞구 있었다..그런걸 알면서도 다시 날 일을 시켰다..엄마는 도데체 왜그러냐구 소리질렀다.
새언니좀 시키라구..큰언니냐..
그랬더니 엄마가 그랬다..새언니는 붙칠줄 모른다거...큰언니는 애땜시 안된다고..엄마가 미웠다..
내가 새언니에게 전화 했다.. 우체국에서 소포도 못붙치냐구 ..도데체가 나이가 몇살이냐구..그랬더니 오빠를 확 바꾸는것이었다. 내가 성질나서 머냐구 했더니..오빠가 야..하기싫음 인연 끊구 살자..
그러는거다..
허걱..

암튼 그일을 게기로 한동안 연락을 안했다..
근데 나한테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아이를 낳기전에 내가 전화를 했다.. 오빠내 아이가 돌잔치라면서 거기 가 있다고 한다..어머나 날 부르지도 않은거였다..
언니에게 전화해서 언니라두 알려줄수 있는데 왜 안알려줬어 그러니까 언니가 너가 성질필까봐 그랬다구 나한테 막 소리쳤다..
정말 미워서 죽을뻔 했다.. 엄마는 말할것두 없었다.. 오빠편이었다..절대 내 잘못이 아닌데두..
엄마가 더짜증나..

난 아이를 낳았다.. 남편과 둘이서..
아무도 안왔다.. 나두 연락 안했다..수술을 했기때문에 한 일주일은 있었다..퇴원하루전에 외국 내동생과 통화가 되었다..내동생이 알려줬는지 엄마랑 언니가 병원으로 왔다..그리구는 아이 잘 낳았스면 됐어.하면서 돈을 놓고 나가더라구...5분도 안되서...돈도 꽤 되어보여서 걍 엄마나 쓰라구 돈은 도로 가져가구 내가 수술해서 밥을 제대로 못먹으니까 죽이나좀 쑤어 달라구 내 남편이 야그를 했더니 남편에게 엄마가 난 죽 못끌여..무슨 죽이야..참나.. 하더니..봉투돈을 병원 바닥에 던지고 언니랑 함께 나간다..미치는줄 알았다..
그후로 난 그돈을 다시 갔다 줬다.. 정말 인연 끊을 라구..

엄마는 항상 그랬다.. 우리가 결혼후 2년만에 집 장만했을??도 오빠네 집도 못샀는데..너네만 사서 어떡하냐구 하면서 울었다..
그리구 내가 돈드리면 오빠주고..며느리주고 그랬다..
오빠네는 결혼하구선 2년동안 일을 안하고 엄마가 주시는 용돈으로 살았다 IMF땜시 직장을 잃었었다.참나.그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암튼 돈벌어서 친정못주는것이 안좋다구 엄마가 말했다.

병원 이후로 지금 3달이 다되어가는데 한번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시댁도 친정도..참고로 친정은 우리집에서 딱2분 걸어가면 된다.

나도 전화안한다.. 하기실타..
내 애기 백일이 내일모래인데..아무도 없시 혼자서 해야한다는것이 맘 아프다..예전엔 그래도 말이라도 했었는데...

더웃긴건 백일전날이 아버지 제사다..
어케 해야될지..인연끊자구 했는데..보지말자구 했던 사람들인데..무섭구 보면 나두 그들을 죽일만큼 밉다.
가야되는데 못가는 나의 심정 죽을만큼 괴롭다.

어제는 어버이날이라서. 혹시나 하고 전화 해봤다.
그래도 어머니라구 목소리라두 들을려구..근데..아들들하구 재미있게 웃다가 전화 받았는지..시끄럽더군..갑자기 화가 치밀었지만..참았다..
어제도 쓸쓸히 혼자 보냈다..

백일이 다된 아이는 엄마아빠 얼굴밖에 못 보았다..

내가 나쁘게 산 모양이다..
내가 죄를 마니 지었나보다..

정말..힘들고...속상하다..
먼저 찾아가기는 정말실타..그건 정말 안할거다..

정말 인연을 끊고 언제까지 살수 있을까..
엄마가 돌아가셨다구 해도 가지 말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