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을 망설이다 글을 올립니다.
42개월된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어려서부터 성격이 무척 힘든 아이여서 좀 크면 좋아지겠지 하고
많이 위로하며 살았습니다.
헌데 지금 나이로는 5세가 되었는데 별로 달라진 모습이 아닙니다.
심하게 울고 보채고, 엄마에 대한 집착도 굉장히 심하고, 집이 아닌
다른 곳 에서의 적응력도 없고, 잘 먹지 않아 몸무게는 겨우 15키로.
기타 등등... 암튼 많이 힘듭니다.
아이 때문에 부부싸움도 많이 했습니다.
아이 키우면서 다들 한두번씩은 경험하는 일이긴 하지만 우리집은
그 이상으로 아이로 인해 하루의 기분이 좌우되기도 하지요.
녀석이 기분이 좋으면 정말 행복 그자체이고요 보채고 울기로 시작한
날이면 틀림없이 매를 들고 그러면서 부부간에도 감정이 쌓이는거죠.
해서 전문기관의 상담을 받아보려 대학병원 소아정신과에 예약까지
했는데 가진 못했습니다.
병원 문 앞에서 부터 울어대는 아이 때문에 진료는 커녕 다른 환자한테 까지 피해를 줄까봐 포기 했습니다.
친정이나 시댁식구들, 그리고 제 친구들이나 이웃 사람들도 간혹
참 특이한 성격이라고 한마디씩 합니다.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속상한마음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그냥 보통아이로 원만하게 ......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그런 아이성격이 제 바람입니다.
어린이집도 보내야 하지만 (보내야 성격이 좋아진다고) 엄두도 못냅니다.
어떤 기관을 통해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데 병원외에는 없겠지요?
병원에서는 아이를 꼭 봐야 한다고 해서 못 가고 있는데 혹 다른
곳은 없을까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었습니다.
아이를 키우시는 많은 어머님들, 혹시 방법을 아시면 답장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