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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야단치고 때리면...


BY 좋은맘되고파 2002-05-10

안좋다는건 압니다.
근데 알면서 자꾸 하는게 문제겠죠.
울 딸애 두 돌이 다되어갑니다.
이제 말도 잘 알아 듣고 말도 하나씩 하려고 합니다.
태어나서 돌 지날때까지 좀 별나게 컸습니다.
잘 안자고 잘 울고... 항상 업어 키웠습니다.
좀 별나서...
이젠 점점 잘자고 잘먹고 예전 만큼 잘 안울지만
요즘은 말을 안듣네요.
안되는 거 뻔히 알면서 눈치보며 더 합니다.
오히려 즐기는 듯이요. 반항심 같기도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걸 하면 엄마한테
혼나겠지...라는걸 알면서 더하죠.
못하게 하면 소리지르고 웁니다.
마트가서는 다른 아기들은 가만히 있는데
혼자 물건만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려고 하고
못하게 하면 그 많은 사람이 있어도 소리 지르고...
난 만성이 되었지만 애기 아빠랑 가면 애기아빤 화나서
빨리 집에 가려합니다. 시댁에 가면 할머니 앞이라
그런지 집떠나 그런지 또 자기맘대로 할려고하고
소리지르고... 정말 빨리 집에 오고 싶은 맘만 있어요.
밖에 나가면 사람들에게 사교성있게 인사잘하고
가끔 순하다고 듣기도 하지만 또 가끔 사람속을
엄청 섞힙니다.
뭘 잘하면 칭찬많이 해주고 자기도 칭찬받는걸 알아
더 잘할려고 하는데 가끔 말을 지질이도 안 듣습니다.
나도 모르게 소리 높이고 손이 올라갑니다.
저도 그러곤 나서 후회합니다.
물을 업지르면 닦으면 되지만 일부러 업질러 온 몸에
바릅니다.
이러면 혼난다는걸 아는 애가 그러니 더 열불 나죠.
자꾸 야단치니 애가 눈치를 슬슬 봅니다.
그럴때마다 내 마음이 아픕니다.
그 순간 잘못해서 야단맞은건 잊어버리지만 남는건
아이 맘속에 남은 상처와 눈치를 보는 습관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정말 현명하고 순하게 키우고 싶어요.
선배맘들 어떻게 아이를 키우셨나요?
야단많이 듣고 맞은 아이가 커서도 말 잘 듣는건 아니겠죠?
현명한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