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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청소하다.....


BY 기억 2002-05-10

어린시절 나는 상처를 많이받았습니다.
엄마는 셋째딸인 제가 매일골치였어요.
언니들은그래도 예뻐하셨는지
늘 옷을 사도 두개..맛있는것도 두개씩해서 그래서별수없이
어린나이에도 성질이뭣같앗죠.
항상 엄만 과외도언니만시키고 난 아무것두없었어요.
못생겨서 엄마가구박을한다고 생각을했죠.
항상사랑에 매마르고 기가죽은나의어린시절..
언니들이잘못해도 나를 심하게매질을했어요.
끝까지 잘못을 안했다는데도 이틀에 한번꼴로 때렸죠.
아마지금생각하면 없는집에시집와서 아들까지못나아
스트레스가 대단했던것같아요.
난 나름데로 살아가는방법을익혔고.
손발이 쌔까맣게될때까지 엄마가계에서 일을도왔죠
내가 커가면서 일손이 있으니 안 때리더군요.
나도 초등시절부터 스트레스를 많이받아
어떻게든 집을 벗어나야겠단생각에
공등학교를 끝으로 타지로왔습니다.
대학교때도 물론 등록금은대주셧지만
용돈을 끊임없이벌어야할만큼
궁한생활을하엿습니다.
남자친구를 4년정도 사귀다 그남자침구역시 힘든집안이라
피눈물을흘리며 헤어졌죠.
지금의 남편을 만난건 그로부터2년후입니다.
지금의 남편은착할뿐아니라,집이여유가있어 저는 시집오면서
부터 새아파트를 분양받아생활을하죠
친정엄마는 그때부터 내눈치를 보기시작하더군요.
어릴때 죽도록미웠던 그엄마를 먹여살릴 딸은이제 저하나입니다.
그잘난 언니들은 가난한집에시집을가
자기앞가름하기도 바쁘죠.
엄마라면 치가 떨리게 미웠는데
핏줄은할수없나봅니다.
시집을와서 엄마에게 차도한대 뽑아드리고
옷도 여러벌해줄때마다 속으로"내가 왜해줘!"
하면서도 그게그렇더라구요.
아까 냉장고 정리를 하다가 엄마가 없는살림에 정성스럽게
해서 보내주신 반찬들이있더군요.
내가 가난한남자에게 시집을갔어도 엄마가 이런걸해줄까
생각하니 아득합니다.
사위사랑은장모라고 부자인 울신랑한테
죽는시늉이라도 하는엄마가 가증스럽더이다.난 어릴적 매맞은상처때문에 지금도 온몸이아프고 흉터가있지요.
어제밤 그때의 꿈을 꿨습니다.
엄마가학교갔다오는 날 잡고 강아지집에 쳐였더니 거기서 눈을다친
나를 지근지근밟더군요.난 식은땀을흘리며 잠에서 깼죠.
이평화를 나에게 안겨준 엄마의 사랑을받게해준 남편이옆에서
"괜찮아"
하더군요.순간 잠꼬대를 하여 남편이눈치를 챌까 그것이걱정되더군요.
엄만 그때일을잊은사람처럼 40평이넘는 우리집에오시길좋아하십니다,
매일 "수영을해라,십자수를 해라"하시며
취미생활도 손수 골라주십니다.
나 한평생 이멍에를 안고가야하는게 너무눈물이납니다.
아줌마여러분 자식이꼴보기싫더라도 제발 때리지마세요.
지난번 한분이 있는힘을다해 아이를 때렸다는애길듣고
가슴이철렁햇습니다.
어릴때의 후유증은정말평생갑니다
지금은 친정엄마를 같은여자입장에서 이해하려합니다
옆에 우리딸이 세근새근자고 있습니다.
이아이와 대화를 많이할겁니다.
하나만 나아 뭐든해주고 키우고 싶엇습니다.
이쁜울아기 건강하게 자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