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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이제 저도 어른이예요


BY 못된딸 2002-05-10

나이 29살입니다.

결혼한지 3년차
18개월된 아덜놈 하나 있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직장을 다니고 아기는 시부모님이 돌보아 주십니다.
울 친정엄마좀 할까해서요
결혼적에도 그렇게도 고지식하게 구속하시더니..변하질 않네요
학교 다닐적에도 물로 초등학교 대학교 모두 포함...
친구집에 한번 가려면 "몇시에 오니? 누구집이니?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니?" 반드시 전화번호 적어놓고 놀러 가야했고 혹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조금이라도 놀고 들어온날은 난리나고 몇시까지 오기로 한 시간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또한 많이 꾸중듣고 혼나고...그게 참 많이도 친구들이랑과의 관계에 작용을 했던것 같구요

나이 먹어서도 친구들이랑 만나면 친구들이 먼저 시계를 보고 시간을 챙겨줄정도로 주변에서도 인정한 딸내미였구요

나중에는 친구들이 절 만나면 부담스럽다고 가끔 짜증낼 정도였구요

저희 엄마 맘은 여리신데 표현하시는게 거치세요
작은일에 눈물도 많으시면서 말투가 많이 투박하시죠
저희 신랑이 첨에 저희 엄마를 보고 가서는 "어머님이 경상도 분이시니?" 할정도-참고로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말투가 거치면 경상도 분이 아니실까 하는 생각에서 경상도 분들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저희 엄만 충청도 분이십니다.
칭찬이라는게 많이 야박하신 분이라 항상 저는 남들 눈치보는거에 익숙해져 있어서 지하철에서 햄버거를 먹는다던가 하는 행동은 큰일나는줄 알던-제가 조신해서가 아니라 워낙 남들 눈치를 많이 보게 되어서-절 저희 신랑이 신기하게 생각할 정도였죠...

우와..이야기가 길어지네요

며칠전에도 시댁은 의정부고 친정은 잠실..직장도 잠실쪽이라 친정과 시간상 거리가 30분 정도죠...

아직 결혼하지 않는 동네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여차저차 해서 집에 들어갔다가 10시정도에 친구를 만났죠..친구 남자친구랑 같이-친구의 남자친구를 보기 위해서 나간 자리죠-11시 30분까지 들어올께요

물론 이야기가 길어져서 11시 30분이 막 넘는데 바로 핸드폰이 울리더군요."결혼전에 그만큼 속썩였으면 되지..니가 사람 새끼냐?빨리 안들어오냐?"난리가 났더이다..얼마나 챙피한지..목소리가 옆사람에게 다 들릴정도로...바로 들어오긴 했지만 친구와 남자친구가 이상하다..불쌍하다라는 식의 말이 귓가를 계속 맴돌더이다.
어제는 신랑직장도 저희 친정에서 가까운 관계로 신랑도 친정에서 같이 잤습니다. 신랑이나 저나 컴퓨터로 밥먹고 사는 사람들이라 갑자기 컴을 써야할 일이 있었는데 남동생이 군대에 컴을 가지고 가는 관계로 지금 친정에 컴이 없습니다.
1시부터 대략 3시까지 pc방에 있었습니다. 처녀적에는 감히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신랑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집안 식구가 한명이라도 안들어오면 집에 있는 나머지 식구가 모두 대기 상태로 기다리는 집안 분위기에 비해 많이 양호해지긴 했더군요
집에 들어오니 주무시는것 같았지만..조금 지나니까..아빠 엄마 주방으로 들락날락 하시더군요...잠이 깨셨다는 표시겠지요
담날 두분다 모두 "일찍 들어와라.어제 잠을 못 잤더니 피곤하다"
출근하는 그 시간까지 계속적으로...
나중에는 짜증이나서 그만 "아~~지겨워.."그말 한마디에 울 엄마
신발도 다 신기전에 문을 닫아버리시더이다
그날 시엄마께서 전화를 하셨더군요..
일이 있으니까 의정부로 좀 왔으면 한다고..당연히 알겠다고 하고
애기 때문에 신랑 차가 필요했는데..신랑차 열쇠가 저희 친정 주차장에 있어서 차 열쇠를 친정아빠에게 주고 신랑이 출근했던 모양입니다.
당연히 신랑이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 의정부로 가야된다고 했겠지요...제가 엄마에게 전화를 했더니...울엄마
자초지종 앞뒤 이야기 없이 "왜 전화했어..알았으니까 끊어.."소리소리지르시면서 전화를 그냥 확 끊어 버리시데요..
본인이 아침에 일찍오라고 해서 제가 비져서 의정부로 가려고 했다고 본인 스스로 판단하시고 본인이 서운해서 그러셨겠지요
너무나 황당하고 화가나서 다시 전화해서 저도 한마디 했죠
"어머님이 분당가셔야 한다고 일찍오래는데..왜 양쪽에서 난리야~~"
저도 참 못?瑩?..그리고는 전화를 끊었지요..얼마나 서럽던지
왜 그렇게 서러웠는지는 모르지만 전화끊고 화장실서 얼마나 울었는지..

아마 평생 그렇게 사셨던 분이고(엄마,아빠 두분다 거의 동일)그렇게 사실 분들인데...언제까지 난 이렇게 구속받아야 하는지..

주절주절...길어진 내용입니다.